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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코발레프 vs 샤브란스키 경기결과!

TripleGGG 2017. 11. 26. 17:47

얼마 전 예고했던 바, 세르게이 코발레프가 돌아왔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세르게이 코발레프 vs 샤브란스키의 WBO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이 열렸다. 뭐 더 이상 말하면 입이 아픈 라이트 헤비급의 진정한 최강자, 코발레프의 컴백이다. 당연히 그의 패배나 고전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고, 나 또한 그렇다. 결과부터 말한다. 코발레프는 그 기대를 충족시켰고, 가장 그다운 모습으로 복귀에 성공했다. 

경기는 1라운드부터 이미 코발레프에게 기울어 있었다. 초반 탐색전이 이후 터진 코발레프 특유의 정확한 타점의 라이트에 한 차례 샤브란스키는 다운을 당한다. 큰 펀치는 아니었으니 샤브란스키는 벌떡 일어난다. 그러나 점점 더 매서워지는 코발레프의 공세, 마침내 1라운드 막바지 연이어 터진 라이트, 레프트에 샤브란스키는 그로기 이후 연이은 연타에 재차 다운을 당한다. 일어났고, 공이 울려 겨우 위기를 면한다. 허나 사실상 이때 게임은 거의 끝나 있었다고 본다.

닥터체크 후 이어진 2라운드, 초반 샤브란스키는 심기일전하지만 코발레프의 펀치가 계속 적중된다. 라운드 내내 코발레프는 여유만만이었다. 끝내 2라운드 중반 샤브란스키 재차 다운, 곧 일어났다지만 차라리 그냥 눕는 게 나을 뻔 했다. 이후 연이어 터진 큰 주먹에 재차 그로기 상태에서 두들겨 맞던 샤브란스키, 결국 레퍼리 스탑에 의해 경기는 끝난다. 코발레프의 2라운드 TKO승이다.

솔직히 말해, 결과적으로 미스매치라 불려도 좋을 정도로 샤브란스키는 정말이지 맥을 못추고 줘터졌다. 애초에 상대가 되질 않았다. 하지만 두 번 연달아서 희대의 개미친븅신씨발새끼면상도좆같은워드에게 말도 안 되게 패배한 이후 코발레프는 분명 슬럼프와 회의감에 시달렸을 터다. 때문에 비록 상대가 많이 부족했다손 치더라도 그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한 경기로써는 충분한 매치였다고 본다.

코발레프도 83년생으로 복서로서 나이가 어린 편이 아니고 실제로 전성기도 지나 내리막에 있다고 볼 수 있으나 골로프킨이 그렇듯 타고난 신체능력에 장사, 강골의 기운이 엿보이는 한 사람으로서 긴 선수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본다. 원체 주먹 자체가 쇠주먹으로 보인다.

그보다 한 살 어린 좆만한뻐킹워드새끼는 코발레프의 복귀 소식에 이어 얼씨구 은퇴를 하여 36계 줄행랑을 놓았기 때문에 설욕전은 못할 망정, 그런 줫만한딸딸이새끼보다 훨씬 위대한 복서로서 복싱사에 남길 바란다.

복귀 대환영이다! 세르게이 '크러셔' 코발레프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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