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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파퀴아오 vs 맥그리거???????????

TripleGGG 2017. 11. 24. 20:41

파퀴아오 인스타에서 가져온 건데, 이거 실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맥그리거 인스타는 잠잠한 걸로 봐서 이건 파퀴아오가 먼저 도발하는 모양새 같은데 이건 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이럴만도 한 것이 과거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경기에 대한 설왕설래가 있을 당시, 파퀴아오 인터뷰를 찾아보면 알겠지만, "얘들 진짜 싸울려는 거야? 에이 그냥 장난하는 거겠지~~~" 이런 스탠스였다. 거기에 더해 "뭐 맥그리거가 복싱으로 하자면 나도 할 수야 있지." 라는 정도로 대충 넘어갔었다. 나도 이와 관련한 글을 쓴 적이 있다. -http://tripleggg.tistory.com/236

그런데 씨발 이게 왠걸 메이웨더 이 새끼가 실제로 맥그리거를 사각 링으로 불러 올리더니 씨팔 단 번에 수천 억을 챙겨버리네? 그것도 패배 확률 0%, 부상 확률 0%인 말도 안 되는 개떡밥 개그매치였는데 말이다.

그걸 보는 파퀴 입장에서는 씨발 좆같지. 호주 가서 안방챔프 맞아서 열심히 두들겨 병원에 실어보내고도 편파판정으로 패하고 돈은 맥그리거랑 싸운 웨더보다 반에 반도 못 챙기니 말이다. 

사실 이건 전 세계의 모든 복서가 같은 심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때문에 복싱계의 맥그리거 콜은 계속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게 파퀴아오라니 정말 안타까우면서도 일견 납득이 간다.

문제는 맥그리거다.

과연 맥그리거가 복서들의 떡밥으로 계속 남아줄 것인가가 문제다. 이 새끼는 얼마 전 돈 더 벌어 억만장자 될 거라고 선언했다. 그렇다면 파퀴아오 떡밥도 당연히 물어야 할 것이다. 다만 문제는 파퀴를 상대하면 웨더랑 달리 무조건 링 바닥에 뻗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자존심이다. 병신 아니라면 파퀴아오가 real fight 해보자는 이야기가 사실은 "씨발 나도 좆밥 털어서 쉽게쉽게 돈 좀 벌자!" 라는 걸 알고 있을 거다.

맥그리거가 돈보다 파이터로서 자존심이 있다면 파퀴고 뭐고 복서들 무시하고 다시 옥타곤으로 돌아가서 당당히 MMA의 왕좌에 군림하는 것이 일견 아름다운 그림이고 맞는 모양새긴 한 거다. 하지만 MMA는 복싱 만큼 그가 원하는 억만장자 수입을 맞춰줄 수 없다. 이제 두고 볼 일이다. 맥그리거가 어떤 선택을 할 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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