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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문

<18> 조너선 글로버, 휴머니티 中

TripleGGG 2016. 10. 10. 22:55

요즘 주요 언론과 방송에서 앵무새처럼 북한의 핵개발 및 도발에 대해서 떠들고 있는데 거기서 몇몇 댓글들을 보며 존나게 소름이 돋아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들의 무식함과 병신좆같음에 존나게 빡이 치고 소름이 돋았다. 선제공격을 하자는 둥, 한판 제대로 붙어보자는 둥 하는 댓글들 말이다. 물론 당연히 아주 극소수에 불과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인터넷 상에 병신이 많아도 그렇게까지 상병신은 많지는 않으리라 본다.

그래도 눈에 보이니 열받는 건 어쩔 수 없다. 씨발 얼마나 무식하고 병신 같으면 요즘 같은 시대에 침략과 전쟁을 입에 담을까? 김정은이 개지랄병을 떨든 말든, 핵개발을 하든 말든, 일단 우리 같은 소시민은 씨발 전쟁만 안나면 그냥 다행인 거다. 근데 그런 소시민 새끼들 입에 전쟁이 담기는 것 자체가 존나 어이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명문 카테고리이긴 한데, 전쟁이라는 단어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 같은 소시민이 전쟁에서 떠맡는 게 무엇인지! 조너선 글로버가 10년 간 쓴 인간성에 대한 사례연구와 고찰이 돋보이는 명저 '휴머니티'에서 나온 전쟁에 대한 증언들과 피해사례에 대해 깔끔하게 언급해 보기로 한다. 정확히 번호도 18번이다. 씹팔

세 가지 사례 언급하겠다. 전쟁터에 나간 군인이 겪는 사와 폭격기 공습 피해 사례, 히로시마 핵폭탄 사례.


1. 전쟁터에 나간 군인

베트남 전 미라이 학살에 참가한 군인 증언

"하나씩 해치웠다. 남자들, 여자들, 그들을 쏘고 나서는 그들의 목을 땄고, 머리를 잘랐으며........ 손목을 자르고 그들의 혀를 잘랐다. 내가 했다." 왜 그랬냐고 묻자 "나는 그저 미쳤다. 정신이 돌아버렸다. 한 번 시작하자....... 훈련이 살인을 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부분이 튀어나왔다." 귀를 절단하는 것도 훈련이냐고 묻자. "아니, 그러나 수많은 사람이 그렇게 했다. 나는 모든 방향감각과 목표를 상실했다. 나는 내가 죽일 수 있는 어떤 방법으로든 죽이기 시작했다. 그런 일이 그저 내게 일어났다. 그런 게 내 속에 있었다는 걸 나는 몰랐다."


2. 폭격기 공습 사례

1943년 함부르크 폭격 사례 증언

"여자와 아이들은 새까맣게 타버려서 누가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다. 산소 부족으로 죽은 사람들은 반쯤 타서 누구인지 알아볼 수는 있었다. 그들의 뇌는 터져버린 관자놀이로 흘러나왔고, 갈비뼈 아래 부드러운 부분에서는 내장이 터져 나와 있었다. 조그마한 아이들은 포장도로 위 튀긴 장어처럼 놓여 있었다. 그들의 손과 팔은 무자비한 열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듯 내뻗고 있었다."

1945년 드레스덴 폭격

"내가 보았던 것은 너무나 끔찍해서 대부분 묘사할 수 없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은 마치 풍선처럼 부풀려졌으며 몸에는 노란색과 갈색의 커다란 반점이 있었다. 사람들의 옷은 아직도 불타고 있었다. 나는 이러한 잔인성의 의미를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너무도 많은 어린 아기들이 끔찍하게 수족이 절단된 모습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3. 히로시마 핵폭탄 투하 사례

"섬광에 머리가 다 타고, 폭풍에 피부는 느슨하게 쳐지고, 얼굴 피부도 덜렁. 눈코입 타 없어지고 귀는 녹아내린 것 같다."

폭발 후

방사선으로 구토, 역겨움, 심한 갈증, 식욕 상실, 설사, 열병, 경련, 정신착란, 신체의 보라색 반점, 탈모, 소변, 망막, , 직장과 호흡기 계층의 출혈. 죽음에 이르기 전 내장이 먼저 손상. 신체 내부 재생세포 및 면역체계 파괴된다. 생존자는 백혈병 위험 증가한다. 정신장애. 질병 감염률 상승. 높은 영아사망률, 기형아의 출산이 나타난다.


이게 씨발 전쟁이란 거다. 한 판 붙는다는 게 이런 거다.

나는 까놓고 말해서 위정자들이 전쟁을 입에 담는 것은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전쟁의 승패에 따라 위정자는 영웅 혹은 의인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찬사와 영광의 주인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장에 나가서 대가리가 잘려나갈 염려가 없고, 귀도 멀쩡하며 혓바닥도 존나게 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중, 일반 소시민이 전쟁을 입에 담으며 찬사를 보내는 것은 씨발 사람 죽이고 싶어서 발정난 싸이코패스 아니면 뇌가 없는 병신새끼라는 거다. 왜? 소시민은 전쟁나면 얻는 거 하나 없이 내가 죽거나 가족이 죽거나 친구가 죽거나 지인이 죽거나 어쨌든 고통과 고난 뿐이다. 다른 선택지는 아예 있지도 않다.

국가안보? 국가정체성? 위신? 국가적 자존심? 씨발 국가가 살아 숨쉬고 귀 잘리고 혓바닥 짤리고 피 흘리는 사람이냐? 국가를 의인화해서 국가의 명예실추에 눈물 흘리고 지랄염병떨고 선동때리는 건 2차 세계대전에서 마무리 했어야지 아직까지 개지랄들 떠는 거 보면 존나 빡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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