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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ㅋㅋㅋ보면 알겠지만 뭐 난입까지는 아니고, 그냥 기자회견 구경왔다가 입 좀 턴 것 같다. 내 생각엔 아마 사운더스 이 새키도 카넬로가 이렇게 빨리 골로프킨과의 대전을 수락할 줄은 몰랐을 거다. 나도 2017년은 일단 기다려볼까? 이런 마인드였는데 뜬금없이 경기 잡혀버렸으니 말이다.사운더스 입장에선 조금 난처해진 것이 골로프킨이 싸우자고 할 땐 몸값 부풀리며 튕겼는데 막상 저 둘이 붙게 되니까 아뿔사다. 왜냐하면 어차피 타이틀만 있지 복싱팬들 사이에 회자도 안 되는 인기 꽝 비지니스 꽝에 실력도 고만고만한 자신이 주목받을 유일한 기회는 존나게 처맞더라도 오직 골로프킨과의 대전성사 뿐이었던 거다. 카넬로야 원체 머니카우고 빅스타니까 애초에 성사가능성이 없고 말이다. 그런데 이게 왠걸 갑자기 카넬로가 골로프킨..
한 때 묻지마 돌격식의 저돌적인 스타일에 반해서 좋아했던 유리오키스 감보아,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짱짱한 아마 커리어에 슈퍼페더급까지 두 체급 챔프 먹을 때까지만 해도 진짜 또 하나의 걸출한 히어로 탄생이구나 싶었다. 라이트급으로 올린 뒤, 테렌스 크로포드라는 걸출한 슈퍼스타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그래도 해온 가닥이 있으니 크로포드에게 제대로 털린 이후 잠잠하다 세 경기 연달아 이기며 무난히 승수 쌓아 다시 비상하려나 싶었는데, 이게 웬걸 지난 5월 5일 열린 라이트급 논타이틀 매치에서 전적 23승 12패의 로빈슨 카스텔라노스라는 감보아에 비하면 거의 듣보잡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를 상대로 덜컥 져버렸다. 그것도 졸라 찜찜하게 코너에서 경기포기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잠시 잊고 있었다. ..
CANELO VS GGG미들급 통합 타이틀전!9월 16일 라스베가스 HBO 생중계!와!!! 오피셜 뜬 거 보고 깜짝 놀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렇게 뜬금없이 확정날짜가 튀어나올 줄이야! 구두계약 수준이 아니고 아예 계약서 사인까지 다 된 상태였던 거 같은데 아무래도 오늘 경기의 결과와 관계가 있었던 것도 같다. 알바레즈가 지면 미뤄지거나 조율을 하려는 건 아니었을까? 어쨌거나 아직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알바레즈가 차베스 주니어를 일방적으로 두들겼다는 소식은 들었다. 카넬로의 기량이 절정기에 접어들었으니 분명 승산이 있다고 봤을 거다. 경기 끝나고 골로프킨 링에 올라와서 미팅하고 전광판에 때리고 곧바로 티저광고 뿌려대는 걸 보니 HBO도 진짜 작정하고 이 경기를 금년 최고의 매치로 띄우려고 단단히 벼..
여기저기 왈가왈부 말이 많기에 정리해 본다. 1. 사실상 골로프킨이 진 경기다.아니다. 골로프킨이 이겼다. 곤잘레스 전은 물론 편파판정을 의심해봐도 좋지만 골로프킨은 아니다. 같은 심판진이니 연장선에 두고 생각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아무리 좋게 봐줘도 골로프킨 우세승이다. 전체적인 경기흐름과 챔프 어드밴티지, 객관적 펀치스탯 면에서 골로프킨이 분명히 이긴 경기다. 졌다고 볼 이유가 전혀 없다. 물론 밑에서 언급했듯 판정이란 늘 완벽한게 아니므로 제이콥스 손을 들어줬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 그때야말로 편파판정을 의심할 상황이 될 것이다. 2. 골로프킨이 경기를 압도했다.아니다. 팬으로서 그랬다면 좋겠다만 골로프킨 고전한 거 맞다. 까딱하면 질 뻔 했다. 리매치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골로프킨..
오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게나디 골로프킨 vs 다니엘 제이콥스의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의 경기결과, 매우 놀랍게도 골로프킨의 '판정승'이 나왔다. 일단 한마디 한다. 오늘 진짜 왜 이러나 로만 곤잘레스부터 시작해서 UPSET(이변)의 연속이다. 아니 내 보기엔 곤잘레스의 패배보다 골로프킨의 판정승이 더 UPSET이다. 곤잘레스 경기의 평은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사실상 골로프킨 팬페이지답게 골로프킨 경기부터 살펴본다. 일단 3라운드까지는 둘 다 탐색전이라 할 만큼 매우 신중한 경기였다. 잽도 자주 나오지 않았다. 역시나 예상대로 링 중앙은 골로프킨이 선점하고 추적하며, 제이콥스는 링을 넓게 쓰며 반격의 카운터 찬스를 엿보는 형세로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다 4라운드에 불시에 터진 골로프킨의 라이트 스..
뒤늦게 알았다. 요새 정신이 딴 데 가있어서 복싱 볼 짬이 없네........ 어쨌거나 이 경기는 상당한 이슈몰이 매치가 될 거 같다. 카넬로와 차쥬의 다정한 한때오는 5월 6일, 잘 나가는 알바레즈답게 라스베가스 T-MOBILE 아레나에서 계약체중으로 붙는단다. 물론 타이틀매치도 뭣도 아니다. 그냥 둘이 짝짜꿍 얼씨구 하는 거다. 둘다 멕시칸이라 관중몰이 잘 될 거고, 지금이야 퇴물소리도 듣지만 나름 좀비전진복싱 구사하는 차베스니까 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알바레즈도 차베스는 만만한지 체중을 미들한계체중을 뛰어넘는 164.5파운드에 할 거란다. 참고로 슈퍼미들 한계체중이 168, 미들이 160으로 딱 그 중간 쯤에서 붙겠다는 거다. 이 계약체중이 난센스인 게 미들급에서 골로프킨이 붙자고 할 때는 ..
그동안 경기를 못잡고 갈팡질팡 하던 골로프킨이 드디어 상대를 잡았다! 거기다 그 상대는 역시나 지금까지 싸워온 상대 중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름 아닌 기적의 사나이! 미라클 맨! 다니엘 제이콥스가 그 상대다. 골로프킨이 신나서 인스타에 올림 ㅋㅋ 골로프킨이 직접 언급한대로 내년 3월 19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HBO PPV로 열린다. 골로프킨이야 물론 말할 것도 없다. 현재 36전 36승 33KO KO확률 92%, 미들급의 최강자이자 전 체급 통틀어 가장 피하고픈 무시무시한 빠따의 보유자인 것은 더 이상 내 블로그에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사실상 골로프킨 팬페이지 그렇다면 상대 다니엘, 혹은 대니 제이콥스는 어떨까? 그가 왜 기적의 사나이로 불리는가! 다니엘 제이콥스는 촉망받던 복서로..
원래 골로프킨이 켈 브룩 이전에 잡혀 있던 경기가 유뱅크 주니어 이 새끼와의 경기였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인데 거의 확정 직전에 이 새끼가 대전료를 거의 폭탄급으로 던져서 협상이 결렬됐다. 골로프킨도 200만 파운드 받는데 이 새끼가 500만 파운드 불렀단다. 그랬던 그 유뱅크 주니어가 이번에 골로프킨이 켈 브룩을 압도적으로 이기자마자 저딴 글을 트위터에 싸질렀다. ㅋㅋㅋㅋㅋㅋㅋ메이웨더 이후로 더욱, 저딴 개소리 지껄이는 게 복서들의 중요한 과업 중 하나가 된 건 인정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다. 켈 브룩과의 경기 이후 골로프킨도, 그 누구도 저 새끼 이름은 입에 담지도 않았다. 골로프킨은 다음 경기로 미들급 통합을 위해 사운더스랑 붙고 싶다고 했다. 켈 브룩은 알다시피 사울 알바레즈와 붙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