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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블로그 열심히 하려고 하나 쓴다. 어디 가서 누구 만날 때 "너 요즘 책 좀 보냐?" "아니 넌?" "난 요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읽고 있어. 너도 알지? 니체." 이러면 뭔가 존나게 있어 보이는 니체의 유명한 저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사실 나는 이게 소설인지 뭔지 모르겠다. 나는 소설에 가깝다고 본다. 대충 내용을 정리하자면 동굴에 처박혀 있던 은자가 나와서 우매한 대중을 계도하는 내용이다. 굉장히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표현으로 점철돼 있어서 난 개인적으론 별로 안 좋아한다. 쇼펜하우어처럼 딱 명료하지 않아서 별로다. 그러니 해석이 각양각색이지. 그래도 눈으로 간지 나는 텍스트만 훑어도 마치 시를 읽는 듯한 쾌감이 꽤 느껴지니까 추천한다. 그 와중에 내가 무릎을 탁 친 명문 하나 발췌했..
아아 이번에도 나의 선견지명이 나름의 타당성을 지녔다는 걸 증명해주는 소식을 들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내가 지난 9월 5일에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수준이라는 글을 썼었다. 거기서 한국의 대중문화가 중국에서 먹히는 이유에 관해서 대중문화예술에 대한 사전검열을 당연시 하는 공산국가인 중국에서 성인을 위한 대중문화 코드보다는 미성년 코드가 맞기 때문이라는 썰을 풀었었다. 요거 -> http://tripleggg.tistory.com/167 좋은 사례로 중국이 우리나라의 셧다운제를 모방한 듯한 정책을 도입했다. 정말 자랑스럽다. 역사적으로 중국에서 많은 문화적 영향을 받고 문물을 수입한 우리나라가 외려 중국에 정책을 수출하다니! 다시 한 번 존나게 자랑스럽다 씨발 ㅋㅋㅋ
한국 대중문화의 수준이란 말이 딱히 어떤 우열을 가리고, 비하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그냥 한 번 생각해본 거다. 결론부터 뱉고 시작한다. 앞서 밝혔듯 우열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고 애당초 대중문화, 소비되는 창작물, 콘텐츠들이 가지는 각자의 개성과 상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수준이 높다 혹은 낮다-는 식으로 표현하지는 않겠다. 대신 한국 대중문화의 메인스트림을 이루고 있는 것이 어떤 연령대를 지향하는지 표현해보겠다. “한국 대중문화의 수준은 성인이 아닌 미성년자에게 최적화 되어있다.” 유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조금 발전하면 소수 대학생 정도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한국 대중문화의 수준을 대변하는 계층은 중고생 정도가 되겠다. 예외는 차치하고, 우선 말하자면 이들이 주로..
아프리카TV로 대표되는 개인 인터넷 방송에 대한 줄빠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MBC는 무슨 원수를 졌는지 뉴스에 PD수첩까지 아주 난리도 아니다. 인터넷 방송을 더욱! 더더욱! 규제하고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자 여기서 먼저 이 이야기를 들어보자. 미국인 마이클은 길가던 철수가 참 병신같다는 생각이 들자 이런 말을 한다. "왓더헬? 저기 지나가는 철수 존나 병신같네. 대한민국 사는 새끼들 존나 다 뻑킹 병신이네. 이딴 병신같은 나라는 그냥 사라졌음 좋겠다." 이게 씨발 말이야 방구야? 지금 연일 언론에서 개인방송에 대해 떠들어대는 꼬라지가 딱 저거다. 억압이고 표현의 자유고 뭐고 간에 오랜 시간 동안 아프리카TV를 즐겨봐온 시청자의 1인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분명 선정적이고, 욕설과 ..
명절 귀성전쟁과 하루종일 전을 부치는 며느리들의 고충에 대해 외국인들이 의아함을 표하자 거기 달린 추천수를 많이 받은 베플이 "문화에 좋고 나쁜 게 어디있어?" 라던지 "타문화를 왜 평가하냐!" 이딴 소리가 많던데 존나 한숨이 나온다. 인간이 그나마 짐승보다 조금 나은 게 이성적 사고, 합리적 사고를 통해 과거보다 미래에 진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건 전에 하던 병신같은 짓거리에 대한 보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능하다. 그런데 저딴 사고방식은 씨발 아무리 미친 짓거리라도 문화적 상대성에 의해 존중해줘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나는 다수의 사람들이 정상적 사고를 가지고 있기에 현재는 설이나 추석 문화가 많은 면에서 합리화 되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진보하는 것이다. 그런데 저딴 댓글보니 또 열받아서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