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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와 진짜 경기 직후에도 차이가 꽤 났는데 이거 보니 차이가 심각한 수준이다. 결국 이 모습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제프 혼이 파퀴아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 것은 결국 기세뿐이라는 사실이다. 그것도 역대 최악의 폼과 컨디션이라는 파퀴아오를 상대로 말이다. 어찌저찌 승리는 따냈다지만 본인도 실력차를 느끼긴 했을 것이다. 펀치스탯도 파퀴가 우세했지만 나는 판정이 크게 편파라고 보지는 않고 있다. 어차피 안방 경기라 어느 정도 어드밴티지는 예상했다. 그런 양상이 이어지면 패배할 수 있는 것도 충분히 수긍했다. 대놓고 불알까는 씨발새끼 때문인지 편파에 무뎌져서 이런 정도는 편파로 보이지도 않는다. 파퀴아오가 리매치를 강력히 원한다는 기사가 보이고 있다. 파퀴아오도 패배는 물론 깔끔히 인정했다. 파퀴아오 본인도..
오늘 호주 브리즈번에서 벌어진 파퀴아오와 제프 혼의 WBO웰터급 타이틀 매치 결과, 1라운드부터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일이 터져버렸다. 나의 예상, 모두의 예상이 빗나갔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호주 안방복서 제프 혼이 WBO웰터급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파퀴아오가 졌다. 판정패다. 호주 홈 경기인만큼 판정가면 위험할 수 있다고 봤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고, 의외인 것은 이것이 딱히 편파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거다. 그만큼 제프 혼이 잘 싸워줬다.제프 혼은 1라운드부터 진짜 미친 개처럼 달려들었다. 탐색전이고 뭐고 없었다. 월등한 신체조건을 무기로 그냥 펀치를 날리고 씨름에 가까운 몸싸움을 벌였다. 파퀴아오는 나름 침착하게 잘 대응했고, 2라운드 이후로 차근차근 레프트를 적중시켰지만 제프 혼에게 끌려가는 ..
오는 7월 2일 일요일 오전 11시,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파퀴아오 vs 제프 혼의 WBO웰터급 타이틀매치가 생중계 된다. MBC측은 은퇴경기라고 예고하고 있지만 해외기사 보면 '질 경우'에 은퇴라고 돼 있다. 즉 이 경기 이기면 은퇴 안 하고 더 뛸 수 있다는 거 같다. 물론 파퀴아오의 나이를 생각하면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것도 맞긴 하다.제프 혼의 경우 전적을 딱 살펴보니 무패이긴 한데 전형적인 안방복서인 것 같다. 이번이 첫 빅네임과의 매치인 것 같은데 파퀴아오를 상대로 얼마나 잘 싸워줄지 궁금하다. 파퀴아오의 상대로는 부족함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역시 파퀴아오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아무리 전성기가 한참 지나고 은퇴각을 잡고 있다지만 지난 제시 바르가스와의 경기만 보더라도 이 정도 ..
내가 과거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메이웨더가 맥그리거와의 대전을 두고 왈가왈부 하는 꼬라지를 보며 존나게 깐 적이 있으며 그 새끼는 복서도 아니라고 욕도 했다. 그런데 내가 위대한 복서로서 존경에 마지않는 파퀴아오도 맥그리거를 들먹였다는 기사가 오늘 뉴스를 장식했다. 기사원문- 매니 파퀴아오 "코너 맥그리거와 복싱 대결, OK" 씨발 이게 뭔 개소리야! 싶어서 폭스뉴스 기사 원문 찾아봤다. Pacquiao has been an interested observer but, like most, isn’t quite sure what to make of it.“I don’t know if they are taking it seriously. It’s on the news but I don’t know if i..
진짜 오는 거 맞아?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언급이나 반응이 영 미적지근했다. 내한행사 주최측에 속하는 MBN뉴스에서 잠깐 한꼭지 다뤘을 뿐이고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다. 한국에서 복싱이라는 스포츠가 갖는 위상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잠깐 이 포스터를 보자. 나는 솔직히 누가 장난질이라도 친줄 알았다. 아무리 급하게 허겁지겁 만들어도 이건 아니다. 파퀴아오가 누군가? 내 입으로 말하기도 존나게 입 아프니 나무위키 언급을 한 번 살펴보자. '1995년 프로 데뷔. 본래 라이트플라이급~플라이급에서 활동하였으나 WBC플라이급 제패 후 극심한 감량고 때문에 3체급씩이나 올려버리며 IBF 슈퍼밴텀급을 석권하였고 이후 현재까지 세계에서 두번째로 6체급 석권을 달성하였다.[3] 인종적 차이 때문에..
파퀴아오의 떠나는 길 어디든 꽃길이 되길 기원하며 그에 대한 칭송의 블로그 글을ㅋㅋ 올린 지 고작 6개월, 그가 다시 돌아왔다. 일단 이유가 뭐든 대환영이다. 복싱팬으로서 이기기 위한 복싱을 구사하는 타고난 공격형 돌격복서 파퀴아오가 연출하는 재미난 경기를 한 경기 더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복귀를 비관적으로 바라볼 이유는 전혀 없다. 그렇게 복귀한 파퀴아오가 택한 상대는 제시 바르가스다. 전적 27승 1패 10KO로(1패가 파퀴에게 3번 털린 브래들리-_-;;)이며 현재 WBO 웰터급 챔피언이다. 괜찮은 상대이긴 하나 파퀴아오의 상대로서 부족하다 것이 중론이다. 제시 바르가스를 폄하하자는 게 아니라 그저 레코드나 객관적 실력을 조목조목 따져봤을 때, 파퀴아오의 '클라스'로 보자면 실상 아쭈~ 무..
지난 주 5월 28일 열린 WBA 웰터급 잠정 챔피언 전에 출격한 쉐인 모슬리가 예상(?)대로 러시아의 데이빗 아바네시안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아바네시안은 22승 1패 11KO며 쉐인 모슬리가 처음 상대하는 소위 '빅 네임'이다. 고만고만 적당한 상대였다고 보지만 모슬리는 역시 예전의 모슬리가 아니었던 것이다. 사실 슈가 쉐인 모슬리가 언제쩍 슈가냐? 오스카 델라 호야랑 라이벌전 펼치던 전성기가 2000년대 초반인데 아직도 공식전에 나서고 있다니 말이다. 그런데 팬들의 반응이 좀 엇갈리는 것 같다. 멋지다. 대단하다. vs 퇴물이다. 더 이상 추한 꼴 보이지 말고 은퇴해라. 로 말이다. 나는 당연히 전자다. 비록 약물파동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나는 적어도 모슬리가 요즘 복싱계에 만연한..
이번 주 일요일 5월 8일 오전 11시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2에서 알바레즈와 칸의 경기가 생중계 된단다. 복싱팬이라면 당연히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임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나중에 정확한 대전료도 밝혀지겠지만 이 역시 엄청난 돈잔치가 될 것도 분명하다. 이 경기가 2016년 상반기 최대의 관심을 받는 빅매치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팬들의 관심과 기대에 비해 상당한 미스매치라는 것도 맞다. 물론 아미르 칸이 매우 뛰어난 복서이고, 원체 치고받는 스타일인지라 '재미'있는 복싱다운 경기를 펼칠 것이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슈퍼웰터도 한 번도 뛰어본 적 없는 칸이 과연 경기 당일 엄청나게 리게인 되어 돌아올 알바레즈의 덩치, 하드웨어를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칸이 코토가 그랬듯 미들급에서 의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