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복서 (106)
<복덕방>
오는 4월 10일 일요일 낮 12시! 케이블이 아닌 공중파 MBC에서!!!! 파퀴아오 vs 브래들리 3차전을 생방송 해준다는 빅뉴스!! 지난 번 파퀴아오머니웨더 전이 SBS에서 중계된 데 이어 또 공중파에서 복싱 생중계를 볼 수 있다니 어쨌거나 파퀴아오가 대스타는 대스타인가 보다. 거기다 MBC는 복싱중계가 16년 만이란다. ㅎㄷㄷ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있다면 당연히 이거다. 지난 번 파퀴웨더전 공중파 중계에 이어 온갖 커뮤니티와 평소 복싱을 보지 않던 사람들의 정서가 '복싱=노잼'으로 채워질 것이 우려된다. 당연 지금도 여전히 즐겁게 복싱을 보는 나 같은 팬들이야 파퀴가 은퇴를 입에 담은 마지막일지도 모른 경기인 만큼 화끈한 KO가 나오지 않더라도 즐겁게 그의 마지막 퍼포먼스를 감상할 것이다. 그러나 ..
말꼬리 붙드는 거 같아서 그냥 넘어가려다 분을 못참아 쓴다. 오늘 간만에 복싱기사가 순위권에 보이기에 봤더니 타이틀이 "[복싱] 메이웨더 은퇴 번복? 골로프킨과 대결 가능성 시사" 다. 당연히 둘다 내 관심을 듬뿍 받는 복서라 얼른 봤다. 원문-> http://m.news.nate.com/view/20160328n01560?mid=s04 기사 내용은 대충 메이웨더가 복싱씬 인터뷰에서 씨부린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골로프킨이 안드레 워드를 이기고 오면 그때 내가 상대해준다고 처씨부렸단다.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할 만한 내용이긴 하다. 그런데 이 아래로 기자가 써갈긴 내용이 슬슬 열이 받는다. 기자는 골로프킨이 미구엘 코토, 사울 알바레즈랑 싸우길 원한다고 한다. 사실이다. 그런데 2015년부터 골로프킨이..
다행히 발빠르게 다음 상대가 나타나 날을 잡은 것 같다. 거기다 라스베가스 T-아레나 첫 복싱이벤트인 만큼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엔 계체량 제대로 맞춰서 나오길 빈다. 르뮤까지 합류해 이로써 5월 7일 벌어지는 카넬로칸 전에 3개의 언더카드가 잡힌 것 같다. 데이비드 르뮤 vs 글렌 타피아 마우리시오 에레라 vs 프랭키 고메즈패드릭 테이세이라 vs 커티스 스티븐스 이렇게 세 경기다. 언더카드 경기에 출전하는 데이비드 르뮤와 커티스 스티븐스 둘 모두 골로프킨에게 한차례씩 패한 경력이 있다. 커티스는 골롭에게 지고 나서 2연승을 이어가다 하싼 은담 은지캄에게 판정패했다. 또 르뮤 같은 경우는 지난 번 계체량 실패때 멘탈 나간 것이 아닌가 걱정됐는데 이번 시합을 계기로 재기할 수..
아마 이미 아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겠는데 복싱 카테고리에 복싱 뉴스만 다루면 재미가 없어서 이런 거도 쓰기로 했다. 제임스 버틀러라는 복서가 있었다. 1972년생, 전 미국 라이트 헤비급 복서, 전 USBA 슈퍼 미들급 챔피언, 최종 전적 20승 5패 12KO. 별명 "Harlem Hammer" 한국말로 풀어보면 할렘의 망치인데 이게 나중에 알고 보면 존나 ㅎㄷㄷ한 복선이다. 그럼 그런 그가 왜 최악의 복서가 되었는가? 일단 그가 처음 악명을 떨친 것은 2001년 11월 23일 맨하탄에서 열린 리처드 그랜트와의 경기에서 였다. 10라운드까지 경기는 꽤 치열하게 전개가 됐는데 매우 공격적으로 압박하며 파고들기만 하는 제임스 버틀러와 달리 리처드 그랜트는 상당히 방어적으로 복싱을 했다. 즉 포인트를 따 판..
데이빗 르뮤가 원래 지난 주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메인이벤트로 열렸어야 할 경기를 계체량 실패로 취소하고 말았단다. 계약체중 163파운드인데 165.6파운드 찍었단다. 다른 것도 아니고 계체량 실패라니 이거 정말 앞으로 더 막장테크 타는 거 아닌가 걱정된다. 만날 체중때매 삐걱거리던 차베스 주니어 생각도 나고-_- 안타까운 일이다. 미들급의 챔프들이 다들 개뻘소리나 하면서 요리조리 도망다니는 반면, 호기롭게 골로프킨과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을 펼쳤고, 라운드 내내 이어지는 무쇠빠따에 결국 GG를 쳤지만 끝까지 퐈이팅 넘치게 잘 싸워줬던 데이빗 르뮤였던지라 내심 앞으로 잘 되길 응원했었다. 그런데 복귀전이 저런 식으로 취소되다니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그래도 한때 호야의 총애를 받는 라이징 스타였는데 ..
아까 뉴스에서 한국의 자랑스런 세계챔피언 출신 홍모님께서 아미르 칸이 그리 성공한 선수가 아니라고 했다는데 대한민국 복싱이 개차반이라 오해가 있었던 거 같다. 이런 정보부터 제대로 정정돼야 할 것 같다. 대체 무슨 근거에서 저런 발언이 나온 건지 이해가 1도 안 된다. 아미르 칸에 대해 진짜 알고 한 소린지. 모르면서 그냥 넘겨 짚은 건지. 솔직히 욕나오기 직전이다. 나도 예전에 포스팅에서 아미르 칸에 대해 알바레즈에게 그냥 개털릴 것처럼 써놔서 미안한 마음도 든다. 그건 미들급에서 경기했을 때의 예상이 그렇다는 것이지 사실 아미르 칸이 복싱으로 이뤄낸 것은 아미르 칸이 별로 성공한 복서가 아니라고 발언하신 그분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확언할 수 있다. 상식선에서 현 복싱계 최고의 카드 알바레즈가 아무리 계..
미국을 향해 떠나며 약간의 물의와 논란이 있었으나 꿈을 위한 도전임에는 확실했던 김민욱의 미국시장 진출! 그 도전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 보인다. 물론 커다란 성과는 아닐 수 있으나 쉽게 폄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김민욱은 얼마 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열린 대니 가르시아 vs 로버트 게레로 전의 오픈 카드로 올라 멕시코의 에릭 마르티네즈를 5라운드 KO로 눕히며 미국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김민욱은 현재 미국 진출 후 3전 3승 3KO로 좋은 성적을 연이어 내고 있다. 혹자는 김민욱의 나이가 어린 것이 아니며 이제 고작 3전을 했고 상대가 김민욱에 비해 부족했다며 쓴소릴 던지기도 하던데 난 개소리라고 본다. 김민욱 같은 신인이 미국시장에서 복싱 경기 잡는 게 무슨 다들 카넬..
공식적으로 파퀴아오 vs 브래들리 3차전이 결정되었다. 4월에 한단다. 젠장- 솔직히 파퀴아오와 브래들리가 3차전까지 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1차전에서 희대의 오심, 편파판정으로 브래들리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는 여러차례 해외언론에서도 다뤄졌으니 패스 암튼 1차전 당시 정상적으로 파퀴아오가 승리를 가져왔다면 2차전까지 갈 일도 없었을 거다. 결국 2차전까지 가서 이겼다지만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리 일방적이지도 후련하지도 않은 판정으로 이기는 바람에 일보고 덜 닦은 찝찝한 느낌만 안겨줬다. 그것이 나비효과가 되어 파퀴둘리 3차전까지 만들었다고 본다. 냉철히 곱씹어보면 딱히 나쁜 조합은 아닌 것이 어찌됐건 둘은 1승 1패이고, 파퀴아오는 사실상 두 번을 이긴셈이라지만 브래들리를 한 번 시원하게 링 바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