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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창작자의 권한

TripleGGG 2020. 1. 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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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예술가)는 자신의 창작품 안에서 상상력을 '무한'하게 확장할 자유가 있으며 그것은 그가 창작자로서 지니는 자명한 권한이다.

창작, 예술을 소비하는 대중의 권한은 그러한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문화의 자유주의적 원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가? 로도 한 집단의 예술과 문화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이것이 잘만 이루어지면 어떤 집단이 형성하는 문화의 질적 수준을 가늠하는 가장 커다란 척도인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다. 사실상 대중문화, 예술작품이든 뭐든 다양성이 그 시작과 끝이다. 다양성이란 다름 아닌 많은 취향의 반영을 의미하고, 그 취향이 바로 니체가 말했듯 '모든 것'이니까.

그릇된 저질의 집단은 당연히 창작자에게 이런저런 잣대를 들이대고 창작의 자유를 속박한다. 예를들어 어떤 소설가가 폭력적 장면을 묘사했다고 치자, 그가 진짜 폭력사범이 아닌 이상 누구도 거기에 손가락질할 수 없다. 그걸 선택하지 않으면 그걸로 끝이다. 거기다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없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자주 보인다. 조금만 그 내용이나 표현이 미풍양속에 어긋나거나 어떤 분들의 심기를 거스르면 영화, 소설 뭐 할 것 없이 몰려가서 개지랄뼝싸는데 그거 진짜 존나 개병신같은무식한짓거리니까 개빡대가리인 거 인증하고 싶지 않으면 제발 그냥 니 취향이나 찾아 씨발럼아. 올바른 영화, 책을 강요하는 건 나치로 충분하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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