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22. 미친 개들 본문

존짧소(존나짧은소설)

22. 미친 개들

TripleGGG 2019. 9. 29. 14:52

그 개들은 미쳤다.

침을 질질 흘리며 제 주인 근처를 맴돈다. 그러다 누가 주인 근처에 기웃거리기라도 하면 짖고 물어뜯으려 염병을 했다.

그 광견들이 그렇게 주인에게 충성하며 지랄발광하는 이유는 사실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 주인은 그 개들에게 밥을 주지도 쓰다듬어주지도 않기 때문이다.

하기야 미친 개들의 사정을 누가 알겠는가? 미쳤는데 다른 이유가 뭐가 필요하겠는가?

'존짧소(존나짧은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 지옥 일번지  (2) 2019.11.01
23. 불  (2) 2019.10.21
21. 두 연인  (0) 2019.09.06
20. DDR  (2) 2019.05.04
19. 왕따  (0) 2019.04.2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