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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특수성과 보편성의 혼동

TripleGGG 2018. 8. 26. 03:39

몇몇 특수성을 띤 일은 사람의 감정이입을 극대화시킨다. 예를 들자면 사이코패스 살인마라던지, 독재자라던지, 82년생 김지영씨라던지. 반면 보편적인 일은 말 그대로 보편적인 일이기 때문에 주변에 흔히 일어나고 당연한 그런 것들이다. 따라서 사람의 감정을 쥐어짜고 흔들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창작물, 작품의 소재는 당연히 '특수성을 띤 것'들이 '보편적'이다. 사람들은 가끔 특수성을 띤 그런 작품의 소재를 보편적이라 착각하고, 그것도 모자라 그것을 현실세계로 끌어올려 진짜 보편적인 사고와 일에 적용하려 한다. 쉽게 말해 소설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일이 그런 거다.

많은 경우 그런 착각을 하는 사람들은 멍청하거나 옹졸하다. 그리고 그런 착각을 하게 만든 창작자는 아주 똑똑하거나 양심이 없거나 똑같이 멍청하고 옹졸한 인간일 가능성이 높다.

토론이란 우선 지적수준이 평행선 상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는 토론을 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 애초에 토론이 이뤄질 수도 없다. 저들이 먹고 사는 것은 오직 관심이다. 따라서 관심을 안 주는 것이 최선이며 그것이 저들을 깨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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