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맥그리거 쇼 후기

밑에 나의 경기예상대로 끝났다. 

루트2, 메이웨더가 맥그리거 농락하다 KO승.

참 진짜 오랜만에 존나게 질 떨어지는 경기 보느라 눈이 썩어문드러지는 줄 알았다.

씨발 내 지금까지 복싱 보면서 8라운드 전부터 저렇게 겔겔대는 꼬라지를 보다니 어처구니가 없더구만?

맥그리거는 복서로서 가장 기본적인 자질, 체력마저 부실한 상태에서 도전을 한 셈이다.

맥그리거가 잘 싸우긴 뭘 잘 싸워 씨발 경남체고 복싱부 고딩이 상대해도 저거보다 잘 싸운다. 뭔 씨발 개좆같네 진짜. 중계에서도 펀치가 있네 마네 하는데 씨발 맥그리거 펀치가 진짜 파워 있었으면 메이웨더 새끼가 가드인파이팅 하지도 않았을 거다.

메이웨더 이 새끼는 평소랑 아주 똑같은 양상으로 상대했을 뿐이다.

메이웨더 지금까지 경기 본 사람들 알겠지만 이 새끼 원래 한 5라운드까지는 거의 주먹 안 낸다. 그래서 초반에는 항상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모습 나온다. 동네 노인정 챔프 할배랑 해도 5라운드까지는 맥그리거만큼 할 수 있다.

그저 이번에는 상대가 정통복서 아닌 허접이어서 인파이팅을 좀 보여줬을 뿐이지, 다른 거 아무 것도 없다. 맥그리거가 아주 기본적인 체력만 받쳐줬어도 이건 무조건 판정 갔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메이웨더도 전성기만큼 화려한 몸놀림과 카운터를 보여주진 못하는 걸로 봐서 이새끼가 복귀전 상대로 맥그리거라는 개쌩뚱을 지목한 이유도 알겠다.

메이웨더 지금 상태로 에롤 스펜스나 이제 웰터 올라온 크로포드 만났다고 생각해보자. 안 지는 복싱으로 판정가도 결과 장담하기 힘들 것이다.

아무튼 이딴 경기 하고 각각 대전료로만 천억, 삼백억씩 챙겼으니 그걸로 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촌극을 벌인 셈이니 그걸로 됐다.

맥그리거는 그냥 UFC 가서 잘 하던 거 하면 된다. 챔피언 방어전이나 좀 해라 이 새끼야.

메이웨더는 다시는 복싱판에 면상 디밀지 않으면 된다.

복싱 역사에서 지웠으면 하는 추잡스런 잡경기 잘봤다.

사실 이렇게 욕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생각만큼 이 새끼들이 날 웃겨주지 못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