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테렌스 크로포드 또 이겼더구만? 본문

복싱

테렌스 크로포드 또 이겼더구만?

TripleGGG 2017. 8. 22. 00:01
반응형

지난 8월 19일 열린 슈퍼라이트급 통합타이틀 전에서 테렌스 크로포드가 율리우스 인동고를 맞아 승리했다. 사실 경기는 하이라이트만 봤다. 어차피 경기는 초장에 끝났으니까. 그리하여 크로포드는 32승 무패 23KO의 깔쌈한 전적을 쭉쭉 이어가게 됐다. 감보아 조졌을 때부터 알아봤지만 정말 쭉쭉 커가는 거 같다.

물론 이 경기에서 누구도 크로포드가 인동고에게 잡힐 거라 예상하지 않았겠지만, 이렇게 간단히 조질 줄은 몰랐을 것이다. 크로포드가 슈퍼라이트는 정리를 끝낸 것 같고, 역시나적시나 웰터로 월장한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크로포드가 합류하게 되면 웰터는 지금도 그렇지만 더욱 피 튀기는 전장이 될 거 같다. 크로포드의 웰터 첫 상대가 누가 될지는 몰라도 크로포드 정도면 처음부터 네임드와의 매치가 잡혀도 크게 손색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빅매치가 잡히길 바란다.

키스 서먼, 대니 가르시아, 에롤 스펜스, 숀 포터 등등 즐비하다. 제대로 폭발하고 싶으면 에롤스펜스를 잡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제 막 챔프가 됐지만 켈 브룩 조지는 거 보면 실력은 뭐 말할 것도 없이 최상급이고, 둘이 싸우면 왠지 존나 잼나는 경기가 나올 것 같기 때문이다.

아무튼 점점 복싱지도는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고 있는 것 같다. 파퀴웨더의 뒤를 이을 대세가 곧 나올 수 있으리라 본다. 메이웨더가 레전드 반열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이 모두 웨더와 같은 웰터급으로 다 붙어볼 만한 상대다. 만약 웨더가 진짜 복서와 대전을 했다면 그 후계자의 발굴에도 일조하는 것이다. 마치 웨더가 호야를 잡고 확 떠오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웨더는 존나 어처구니없게 복귀전 상대로 비복서를 택했다. 이걸로 웨더는 출중한 복서지만 위대한 복서로 기억되진 못하게 됐다고 본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