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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일본 참 치졸하다.

TripleGGG 2017. 8. 16. 02:36


소녀상 좀 설치했다고 떠들어대는 걸 보면 참 얘네 왜 이러나 싶다. 정말 끝까지 부인하고 부정하면 실제로 있었던 일이 사라진다고 믿기라도 하는 모양이다.

물론 나는 일본에 대한, 역사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필요 이상의 반감, 폭력적 복수 따위를 운운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은 극혐하는 사람이지만, 일본의 저런 짓거리를 보고 있자면 참 그런 반감들이 생겨날 만도 하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은 폭력과 전쟁의 언어가 지배하는 시대가 아니다. 일본이 자꾸 자위대의 활용범위를 넓히려는 수작도 그런 의미에서 존나 이해가 안 간다. 다시는 과거의 영광 따위는 없는데 자꾸 거기에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이 정신이 똑바로 박혔으면 위안부 문제가 이렇게 불거졌으면 지들이 나서서 사과도 하고, 배상도 하고, 소녀상도 일본이 돈을 내서 세웠어야 한다. 독일이 자국 베를린에 나치에 희생된 피해자를 위한 구조물을 설치했듯이 말이다. 그럼 당연히 더욱 발전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다. 화해와 화합의 역사를 쓸 수 있다.

일본은 여전히 우리보다 강국이고 선진국이라 불리고 있다. 당연히 우리 쪽에서 떠들기 전에 그들이 움직였어야 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가 돈 들여 설치한 소녀상 가지고 양국관계가 걱정된다니 어쩌니 떠드는 건 일본 정치인 다수가 여전히 제국주의 마인드를 가진 시대에 뒤쳐진 병신들이라는 의미 밖에 더 되겠는가?

지금 세계는 이미 어느 국가 하나가 잘났다고 나서서 단독으로 뭘 할 수 있고,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말 그대로 지구촌을 향해 급진적으로 전진하고 있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지만 어쨌거나 그런 상황에서 좀 더 나은 방향,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현재 일본의 자세는 그에 역행하는 자세라 할 수 있다. 물론 일본에서도 자각 있는 지식인이나 정치인들이 가끔 과거청산에 대한 개념발언을 내놓을 때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의 주도적 입장표명을 하는 자들이 존나 무개념에 시대를 역행하고 있으니 저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 게다.

나는 식민지배가 근대화에 일조했다고도 생각하는 사람이다. 원래 세계사를 살펴보면 다 그렇다. 제국의 식민지배의 역사인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식민지배는 세계사를 통틀어서도 잔혹하기로 이름난 식민지배였다는 것도 사실이다. 자신들이 제일 잘 알 것이다. 그래서 더 무마하려는 것일 수도 있고 말이다.

제발 빨리 정신 좀 차리고, 과거청산 좀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 한 번이라도 좀 뭐 제대로 보상하고 말이라도 해야 할 거 아니냐, 치졸한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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