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언론사 간부들이 삼성사장에 보낸 문자들 후기

WOW! 참으로 배울 점이 많았다. 과연 명문대 나온 엘리트 코스를 밟아 주류언론에서 한 자리 하는 놈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다.

나름 사회주류층, 지도층, 엘리트계층이랍시고 평소 대가리 꼿꼿하게 펴고 갑질이 일상인 어르신들이 삼성 사장에게 문자 보낼 땐 진짜 확실한 저자세! 아니 저자세란 단어로는 부족하다.

당장 간이고 쓸개고 빼줄 애널써커마인드! 언제든 말씀만 하시면 회음부에서 항문을 지나 척추 끝까지 싹싹 핥고 똥가루라도 떨어지면 낼름 받아먹겠습니다~ 하는 마음가짐이 실로 뚜렷히 보였다.

너무도 존경스럽지 않을 수 없다.

돈 벌어서 배때지에 기름칠 하기 위해! 저 자존심이고 가치관이고 철학이고 나발이고 개나 줘버린 천박하기 그지 없는 행동도 서슴지 않는!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폭주기관차와도 같은 저 저돌적 모습!! 참으로 멋지다!

거기다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었는지 참으로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교훈도 준다. 아직도 사회적 지위 좀 있다고 대가리에 힘주고 다니는 새끼들 중에 분류도 안 되는 폐기물들이 넘쳐난다는 걸 알게 해준다.

하지만 낙심할 건 없다. 이건 자연스런 일이다. 하루아침에 선진국이 될 수 없다. 이 나라는 너무 벼락치기로 성장했다. 경제며 기술이야 빠르게 배워서 성장할 수 있을지언정 정치문화사회적 질적 성장은 원래 수백년이 걸리는 법이다. 먼 옛날부터 그랬다. 잉카마야가 괜히 스페인에 지배당하고 중국이 괜히 영국에 지배당했던 게 아니다. 각설하고, 천천히 바꾸고 성장하면 된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이들이 다수인 젊은 층이 또 그보다 더 나은 다음세대가 바꾸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