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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오랜만에 머니웨더가 말 같은 소리를 했다.

TripleGGG 2017. 1. 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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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사본문 -> 메이웨더 "UFC 대표, 내 가방 들어 주던 주제에


오해가 있을까봐 말해두는데 저 기사 제목을 두고 메이웨더가 옳은 말 했다는 게 아니다. 우선 메이웨더는 지금 맥그리거와 붙네마네 하면서 말장난을 존나게 하고 있는데 예전에 언급했듯 이 논쟁과 대전 자체는 입에 담을 가치도 없다.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가 아닌 깜짝 쇼 수준의 영역에 있기에 언급 않기로 하겠다. 개인적으로 진짜 이 대전이 성립한다면 맥그리거가 복싱룰인줄 알고 다가오는 메이웨더의 가냘픈 무릎팍에 로우킥 후려갈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거야 말로 진정한 쇼의 완성이 될 거다. 




그러나 저 기사를 보면 맨 끄트머리에 메이웨더가 간만에 맞는 말을 했다. 다름 아닌 이 부분이다.


'메이웨더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왜 직원인 화이트 대표가 매번 나가서 싸우는 맥그리거보다 더 많은 돈을 버냐는 소리"라고 꾸짖었다.'


캬!!!!!! ㅆㅇㅈ


내가 예전에 UFC와 복싱을 비교하는 글을 쓴 것은 사실상 굳이 어떤 우열을 가리자고 쓴 것이 아니라 UFC라는 단체의 운영방식과 선수처우에 대해 까는 것이 주요 목적 중 하나였다. 아니 씨부랄 복싱보다 훨씬 위험한 환경, 대전 룰로 싸워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돈은 복싱과 비교하자면 존나게 박한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우리나라 같은 복싱좆망국의 상식으로 '어? 이종이 돈 더 많이 벌어여~' 하는 병신 같은 소리는 더 이상 안나오리라 본다. 


아무튼 지금 맥그리거가 PPV를 160만장씩 팔아제끼는데 솔직히 복서가 이 정도로 PPV 팔아댔으면 현재 맥그리거가 버는 수입의 최하 두 배에서 세 배는 벌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이건 맥그리거가 돈을 적게 벌고 많이 벌고의 문제가 아니라 형평성의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히 따지고 들 수 있는 부분이라 본다.


메이웨더 말대로 UFC가 선수의 수익을 좀 더 확실하게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자꾸 단체에서 잡숴처먹으려 하면 할수록 복싱과의 절대적 갭은 줄어들지 않고 성장세도 꺾일 위험이 있다고 본다. 복싱이든 격투기든 주인공은 프로모터나 기획자가 아닌 선수여야 한다. 그게 돈이든 명성이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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