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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가 내한한다는데....

TripleGGG 2016. 12. 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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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는 거 맞아?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언급이나 반응이 영 미적지근했다. 내한행사 주최측에 속하는 MBN뉴스에서 잠깐 한꼭지 다뤘을 뿐이고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다. 한국에서 복싱이라는 스포츠가 갖는 위상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잠깐 이 포스터를 보자.



나는 솔직히 누가 장난질이라도 친줄 알았다. 아무리 급하게 허겁지겁 만들어도 이건 아니다. 파퀴아오가 누군가? 내 입으로 말하기도 존나게 입 아프니 나무위키 언급을 한 번 살펴보자.


'1995년 프로 데뷔. 본래 라이트플라이급~플라이급에서 활동하였으나 WBC플라이급 제패 후 극심한 감량고 때문에 3체급씩이나 올려버리며 IBF 슈퍼밴텀급을 석권하였고 이후 현재까지 세계에서 두번째로 6체급 석권을 달성하였다.[3] 인종적 차이 때문에 3체급 이상 제패는 무리라고 여겨졌던 기존의 상식을 깨부순 것. 타이틀은 둘째치고 그동안 거쳐간 체급이 무려 11체급. 내추럴 체급이란 기존의 개념을 불가사의한 수준으로 초월했다. 매니 파퀴아오가 플라이급 챔피언이 됐을 때만 해도 세계는 그를 알아주지 않았다. 그때까지 있어왔던 수많은 경량급의 동양인 챔피언이었기 때문에. 그러나 기어이 경량급에서 활동하던 아시아의 복서가 중(中)량급으로 체급을 올려 미국의 링에서 싸우고 8체급을 석권하며 대스타가 되어 대전료 2천만불을 받는다는, 만화에도 나오지 못할 스포츠 영웅의 시나리오를 현실화시킨 인물.'


'인지도로보나 수익면으로보나 세계에서도 톱을 찍었던 선수다. 실력뿐만이 아니라 이런식의 인지도과 수익모두 전세계 스포츠스타를 다 합쳐도 정점에 있었던 아시아스타는 파퀴아오 말고는 없는데 그나마 야오밍이나 스즈키 이치로정도 뿐이고 그 외 더 쳐주면 반짝 정점을 찍었던 중국의 리나나 2016년 기준으로 치고 올라오는 니시코리 케이정도밖에없다. 일단 해당종목이 범세계적인 인지도과 경제력이 있어야되고 선수자체로 실력도 뛰어나야하지만 상품성도 있어야된다.'


'종목에 관계 없이 아시아인 스포츠 선수 중 파퀴아오 이상의 인지도를 가진 인물은 없다파퀴아오가 거두고 있는 성적이 워낙 엄청나기도 하지만 복싱은 세계적인 인기 스포츠이고[7] 특히나 파퀴아오의 행보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나무랄 데 없는 명승부라 복싱을 넘어서 전 스포츠를 통틀어도 가장 주목도가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골프 타이거 우즈, 테니스 라파엘 나달과 함께 세 명 뿐인 스포츠 선수 중 하나였다.'


아시아 , 나아가 전세계를 기준으로 둬도 손에 꼽을 정도의 슈퍼스타가 매니 파퀴아오다.


사실 나는 저 허접한 포스터와 미적지근한 언급에 대해서야 크게 마음 상하진 않았다. 그런데 우연히 SNS에서 저 포스터에 대한 동조의 의미로 효도르가 벌꿀 광고 찍은거랑 나이트 클럽 간 반더레이 실바를 언급하는 걸 보니까 좀 마음이 상하더라.


물론 효도르나 실바도 좋은 선수고 유명한 선수라는 거 인정하고 나도 한 때 팬이었다. 하지만 파퀴아오와 연장선에서 비교한다? 말이 되질 않는 것이다. 유명세와 인지도는 물론 금전적인 면을 포함 모든 면에서 파퀴아오는 완전히 차원을 달리하는 선수다. 복싱사가 아닌 전 인류 스포츠사에 이름을 남긴 선수란 말이다. 


하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넋두리 끼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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