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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최고의 빅매치 미구엘 코토 vs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 본문

복싱

올 하반기 최고의 빅매치 미구엘 코토 vs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

TripleGGG 2015. 11. 1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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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팬들이 기다려온 바로 그 경기가 이제 고작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웰터에서 월장한 뒤 오히려 물만난 물고기처럼 날라다니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미구엘 코토와 진정한 차세대 슈퍼스타 아니 이미 어린 나이에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라 앞날을 더욱 기대할 수밖에 없는 사울 '까넬로' 알바레즈! 둘의 매치는 코토가 미들급에 올라와 서지오 마르티네즈를 황천길로 보냈을 때부터 회자되었더랬다. 


세계 복싱팬들이 목을 빼고 이 둘의 경기를 기다려온 것은 물론 둘 다 이미 흥행력과 실력을 검증받은 슈퍼스타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존나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코토는 물론 알바레즈도 깡다구와 저돌성 면에서는 서로 양보하기 힘든 상성을 지니고 있으며 둘다 적당한 인아웃을 구사하는 하이테크닉을 보유하고 있으니 진정 복싱다운 복싱경기를 보여줄 확률이 높다. 


그런만큼 이 경기는 예상하기도 매우 힘든 경기다. 먼저 코토가 알바레즈보다 우월한 것은 당연히 그의 노련미다. 코토야 뭐 과거 웰터에서 이미 탑랭커로서 그 흥행성과 실력을 증명한지 오래고 저돌적인 한편 상당히 영리하게 수비와 공격을 조합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알바레즈는 젊은 나이를 바탕으로 한 체력 더하여 기본적으로 슈웰미들이 주무대인만큼 하드웨어가 앞선다. 코토보다 키가 5cm 크고, 리치는 무려 9cm 길다. 당연히 몸도 더 크고 두껍다.


난타전으로 갈 경우 당연히 알바레즈가 훨씬 유리하고 이길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대로 영리하고 노련한 코토는 그렇게 단순한 경기운영을 하진 않을 것이다. 경기를 길게 보고 운영의 묘를 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알바레즈는 6라운드 내에 끝내기 위해 초반부터 거세게 달려들 것으로 보이고 그것이 유리할 것이란 생각이다. 판정 혹은 길게 가면 코토가 이길 가능성이 높고, 중간에 끝난다면 알바레즈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일단 미들에서 붙는만큼 알바레즈가 유리해보이긴 한다. 허나 코토의 주먹도 만만치 않으니 알바레즈가 서둘다 카운터 맞고 호랑나비라도 치면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탕이 될 것 같다. 헌데 자꾸 알바레즈의 연타에 서둘러 위빙하며 코너를 빠져나가는 코토의 모습이 그려져 걱정이다. 


결과적으로 알바레즈가 KO든 판정이든 이긴다는데 일단 건다. 그리고 그게 복싱계의 앞날에도 더 호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코토야 이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이 경기가 주목을 받는 또다른 이유는 이 경기의 승자가 현 미들급 최강자이자 몬스터 골로프킨과의 대결에 내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르뮤전이 끝나고 난 뒤 그 압도적인 모습에 알바레즈를 관리하는 호야나 코토의 트레이너 프레디 로치는 슬금슬금 골로프킨 과의 경기에 겐세이를 놓고 있다. 상품관리 더하여 붙더라도 유리하게 붙으려는 심산이다. 


어찌됐건 골로프킨 빠돌이이자 복싱빠로서 누가 이기든 골로프킨과 붙어줬음 좋겠다. 골로프킨도 진짜 톱랭커를 상대해서 제대로 평가도 받고 하루빨리 슈퍼스타의 반열에 오르길 바라는 마음 더하여 골로프킨만큼 강한 또다른 인재가 복싱계에 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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