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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개봉을 앞두고 황해를 다시 봤다. 본문

잡설

곡성 개봉을 앞두고 황해를 다시 봤다.

TripleGGG 2016. 5. 9.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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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그야말로 손꼽히는 최고의 명감독이자 천재감독이라고 생각하는 나홍진 감독님의 곡성 개봉을 앞두고 다시금 그가 남긴 명작의 향취를 곱씹고자 황해를 봤다.


일단 또 봐도 개쩐다는 것은 이 영화가 명작이라는 반증이다. 거기다 이 영화가 영화사에 갖는 의의는 그야말로 엄청난 캐릭터의 등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크나이트의 조커,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급이라고 본다. 그야말로 역대 최고의 악역!!!!


다름아닌 김윤석이 연기한 '면가' '면정학'이다.



물론 하정우의 구남도 훌륭하지만 면정학을 넘을 순 없는데 그만큼 그가 남긴 인상이 강렬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첫 등장부터 이미지가 존나 강렬하고 나올 때마다 강강강존나강하다. 강약중강약약강 이렇게 완급 조절도 없다. 그냥 나올 때마다 주구장창 멱살 잡히고 죽탱이 처 맞는 강렬한 이미지인데도 이게 질리지가 않는다. 강강존나강강존나강강강한데도 계속 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다. 


이건 비단 면가의 전투력과 잔인함 손도끼와 족발뼈다구 때문 만은 아니다. 그냥 '면가'라는 인간이 내뿜는 아우라가 그렇다. 시쳇말로 쿨내 진동하는 느릿한 말투부터 선글라스, 트레이드 마크가 된 털코트 등 옷차림, 머리스탈에 몸짓 행동 하나하나가 다 그렇다.


이것은 아마도 시나리오부터 시작해 작품 전체를 아우르며 조선족 브로커 개장수 면정학이라는 캐릭터가 너무도 확고하게 확립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거기에 김윤석이라는 명배우가 완전히 녹아든거고 말이다. 


황해 보면 볼수록 재미있다. 훌륭한 작품인 것 같다.


곡성도 졸라 기대 중이다. 개봉 전 시사회에서 나오고 있는 평들이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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