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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나는 개인적으로 SNS(특히 인스타그램) 안 하지만 가끔 눈팅은 한다. 잘난 분들의 잘난 체를 마음껏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꼬는 게 아니라 진짜 그렇다. 진짜 잘난 사람들이 많단 말이다. 난 그걸 보며, 어쨌거나 풍요와 행복, 진보로 인류가 조금씩 전진하고 있긴 한 건가? 하는 낙관마저 품는다. 헌데 가끔 보면 SNS에 장문의 자아성찰이 올라오곤 하는데 보통 이럴 때 올라오더라.몸매가 아름답고, 얼굴마저 예쁜 여자가 몸매를 드러내는 비키니나 스포츠웨어를 입고 잔뜩 가슴골과 엉덩이가 드러난 사진을 올린다. 대부분 "이뻐요!" 하면서 찬양한다. 그러다 누군가 "존나 관심종자네."라는 류의 악플을 올리면 발끈한 여자는 장문의 글을 올린다. 대부분 논조는 비슷하더라. "누군가의 관심이 아닌, 나 자신의 만족..
포털에 올라온 기사 제목과 거기에 달린 베플을 먼저 봐야 한다. 그래야 왜 이 기사와 베플이 병크인지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와 나는 이 제목과 베플을 보고 와오 두근두근*_* 설리가 속옷도 안 입고, 그러니까 홀딱 발가벗고 한강변에서 2킬로미터 알통구보라도 했나보다 싶어서 사진을 봤다. ............................................ 이 사진 보고 대체 어디서 설리가 몸과 마음과 정신이 피폐해진 걸 유추해낼 수 있을까? 셔츠 안 쪽에 브라 끈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질로 시작된 '논란'이라는데 존나 너무너무 어이가 없고 너무느무 병신 같아서 더 이상 언급하기도 싫어질 정도다. 아니 저 사진 딸랑 한장 보고 뭘 얼마나 더럽고 추잡한 상상을 했기에 저딴 논리가 가능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