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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BJ양팡이 제일 재미있다.솔직히 양팡 방송 보면서 좀 놀랐다. 사실 많은 여성BJ 소위 여캠들이 아프리카,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을 만든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다 비슷하다. 야한 옷차림, 어설픈 춤사위, 소소한 재미조차 찾을 수 없는 짧은 입담, 그 어떤 독창성이나 작은 재능조차 찾아볼 수 없다.하지만 이제 갓 스무살을 넘긴 양팡이란 아이는 차원을 달리 하더라.마냥 귀엽고 예쁜 여캠이 조금은 엽기적이고 과격한 컨셉을 주제로 억지스럽게 시청자를 웃기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제가 가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걸 느낄 수 있다.그런데 그 모습이 어지간한 개그맨이나 연예인 뺨치도록 다재다능하고 재미있다. 남을 즐겁게 해주는 재능이란 게 언뜻 쉬워보이지만, 그것이 대중이라는 다수를 향하면..
철구의 방송을 즐겨보는 한 명의 팬, 소위 철빡이로서 참으로 안타까움을 느낀다. 동시에 아프리카TV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를 잘 드러낸 시상식이었던 것 같다. 서브컬쳐를 뛰어넘어 주류문화,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아프리카TV의 열망말이다. 철구 같은 경우 메인스트림 그러니까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과 같은 곳과는 절대로 융합할 수 없는 B급 컨텐츠 및 캐릭터로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TV가 지향하는 곳과는 반대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철구는 부동의 시청률 1위이고 철빡이라 불리는 골수팬 역시 가장 많은 수를 확보하고 있다. 철구가 개인방송으로 낸 성과와 아프리카 내에서의 입지를 생각한다면 대상은커녕 컨텐츠대상도 수상하지 못한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