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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이제야 고백하는데 사실 나는 뼛속 깊은 여성주의자 즉 페미니스트다. 어느 정도냐면, 현재 이 세계를 움직이는 시대정신이 '여성성의 속성'을 지향하고 있으며 나는 거기에 존나게 대찬성하고 심지어 그 '여성성의 본질'을 좆달린 놈으로서 동경하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비폭력과 대화가 그렇다. '남성성의 속성'으로 설명 가능한 폭력성과 경쟁의식은 이제 역사 속으로 안녕이다. 이 정도로 내가 페미니스트다. 아 그런데 요즘은 어디가서 씨발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못 꺼내겠어. 씨발. 페미의 ㅍ만 해도 게거품들을 물어제껴서 존나 개빡침 씨발. 그리고 도대체 왜 페미니스트를 욕하세요? 하면 자칭 페미니스트들이 한다는 무브먼트의 이런저런 예를 드는데 그건 또 구구절절 욕 먹어도 싼 짓거리들을 하고 자빠졌더라고? 저 위..
요즘 이런저런 사건사고로 여성운동, 페미니즘에 관한 성찰이 그 어느때보다 고취되고 있는 시점에서 짧게 글 하나 남긴다. 진정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해 진정한 페미니즘, 여성운동이란 여성의 우월성을 강조해 남성 위에 올라서려는 경쟁이 아니다. 우월성이 아닌 다름을 강조해야하고, 그러한 다름이 왜 세상에 필수적이고 중요한 것인지 알리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페미니즘이며 여성운동이다. 아주- 오래 전, 인간이 태동한 그때 그 시절부터 여성성은 인간 문명화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작용했고, 그러한 예는 역사적으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서부무법시대에 폭력의 남용과 충돌을 막은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는 수많은 여성들의 이주와 아내의 남편단속이었다. 즉 여성성이란 단순한 관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