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탐욕 (2)
<복덕방>
오랜만에 하나 쓴다. 사피엔스야 원체 베스트셀러니까 많이들 읽었으리라 본다. 단지 텍스트의 암독이 아니라 하나의 가치관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을 그런 양서라고 본다. 아무튼 오늘의 명문은 가끔 자본주의에 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부분 발췌했다. 자본주의 관련해서는 예전에도 썰 푼적이 있는데 강조하고 싶어서 또 쓴다. "자본주의는 ‘자본’을 단순한 ‘부’와 구별한다. 자본이란 생산에 투자되는 돈과 재화와 자원을 말한다. 반면 부는 땅에 묻혀있거나 비생산적 활동에 낭비된다." 가끔 보면 자본주의가 무작정 돈 버는 거, 돈이 최고인 거, 막연한 부의 추구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자본주의가 진보에 기여하고 가치를 빛내는 가장 큰 요인이자 자본주의의 윤리는 다름아닌 저것이다. 자본은 부가 아..
요즘 한창 걸리버 여행기 완역본을 읽고 있기 때문에 에 연이어 걸리버 여행기에서 발췌한다. 인간의 추악한 본성에 대한 성찰을 다룬 휘넘과 야후 편에서 걸리버가 야후들의 병에 대한 언급을 하는 부분이다. 그 섬에 사는 놈들 중 오직 야후란 인간을 꼭 빼닮은 털북숭이 놈들만 병에 걸리는데 병의 원인은 그들의 탐욕과 불결함이다. 야후놈들은 특히 그 식성이 참으로 탐욕스러운데 뭐가 됐든 게걸스레 입에 처넣고, 눈앞의 음식보다 멀리서 강탈한 걸 더 좋아한다. 배터지게 먹고 싸는 게 일이다. 그 야후놈들이 가끔 그렇게 처먹다 탈이 나는데 걸리버는 그에 대한 치료법을 공개한다. "정해진 치료법은 야후의 똥과 오줌을 섞어 목구멍에 강제로 집어넣는 것이다. 나는 이 방법으로 효과를 거두는 장면을 여러번 보았다.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