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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원래 골로프킨이 켈 브룩 이전에 잡혀 있던 경기가 유뱅크 주니어 이 새끼와의 경기였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인데 거의 확정 직전에 이 새끼가 대전료를 거의 폭탄급으로 던져서 협상이 결렬됐다. 골로프킨도 200만 파운드 받는데 이 새끼가 500만 파운드 불렀단다. 그랬던 그 유뱅크 주니어가 이번에 골로프킨이 켈 브룩을 압도적으로 이기자마자 저딴 글을 트위터에 싸질렀다. ㅋㅋㅋㅋㅋㅋㅋ메이웨더 이후로 더욱, 저딴 개소리 지껄이는 게 복서들의 중요한 과업 중 하나가 된 건 인정하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다. 켈 브룩과의 경기 이후 골로프킨도, 그 누구도 저 새끼 이름은 입에 담지도 않았다. 골로프킨은 다음 경기로 미들급 통합을 위해 사운더스랑 붙고 싶다고 했다. 켈 브룩은 알다시피 사울 알바레즈와 붙고 ..
골로프킨과의 경기가 끝난 뒤에 켈 브룩은 몇 가지 인터뷰를 남겼다. 일단 이거- “I’m devastated,” said Brook after his first professional defeat.“In the second round he broke my eye-socket, but I was seeing three or four of him so it became very difficult. I was settling into it and throwing some good punches, but when you're seeing three or four, it is hard.” -영국 텔레그라프-http://www.telegraph.co.uk/boxing/2016/09/10/kell-brook-vs-g..
여기저기 골로프킨 vs 켈 브룩 전에 대한 말들이 오가는 중에 골로프킨이 일부러 브룩을 봐주느라 좀 맞아주면서 5라운드에 KO시킨 것이라는 말이 많던데 이에 대해 한마디 보태고 싶다. 아니 반론을 펼치고 싶다. 우선 이게 말이 안 되는 가장 결정적 이유는 골로프킨과 브룩이 동네 체육관에서 스파링을 한 것도 아니요- 골로프킨이 브룩을 가르치는 관장도 아니라는 점이다. 체급이 어찌됐건 이들은 둘 다 세계챔피언, 그러니까 둘 다 실력이 걸리든 돈이 걸리든 초일류급이라는 것이다. 까딱 실수하면 명성이고 돈이고 좆될 수도 있는 그런 초일류들의 시합에 누가 누굴 봐줬다는 표현 자체가 우선 적절치 않다. 물론 나 역시 골로프킨의 압도적 강함을 칭송하는 것을 즐기지만,ㅋㅋ 일단 이번 경기만 놓고 보자면 내 보기에 봐주..
젠장 완전 밤 샜다. 하지만 밤 샌 보람이 있었다. 경기 내용이 대박이었다. 간만에 쫄깃한 경기였다. 이게 복싱이지! 오늘 열린 골로프킨 대 켈 브룩의 미들급 통합타이틀전! 와- 초반엔 정말 놀라서 심장이 벌렁댔다. 내 예상이 완전 빗나갔다. 켈 브룩이 뒤로 빠지기는커녕 맞불작전으로 앞으로 밀고 나오는 것도 모자라 상당히 선전을 펼쳤다. 뭐 골로프킨을 압도하거나 한 건 아닌데 유효타를 졸라 맞추질 않나 골로프킨 펀치를 몇 번이나 잘 견뎌내질 않나 골로프킨은 어째 평소보다 잔뜩 가드 올리고 있고, 지쳐보이고, 이거 뭥미? 이런 상황이 한 3라운드까지 이어졌다. 그런데..... 씨부랄 5라운드에 골로프킨이 켈 브룩 죽이려는 줄 알았다. 진짜 골로프킨이 그렇게 집요하게 공격에 공격 연이어 이어가는 거 간만에 ..
오는 9월 10일 영국 O2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골로프킨 vs 켈 브룩의 경기가 SBS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 한단다. 야호!! 그런데 이게 영국과의 시차가 있다보니 한국에선 10일이 아닌 10일에서 11일로 넘어가는 그러니까 11일 일요일 새벽 3시 50분부터 중계가 시작된단다. 메인이벤트만 하는 건 아닐테니 한마디로 거의 밤을 새워야 생중계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서 또 한 번 경기예상을 해보자면 우선 켈 브룩은 당연히 KO를 피하고 판정까지 가지 위한 적극적인 아웃복싱 카운터 전략을 펼 것이 분명하다. 어쨌건 체급이며 실력이며 객관적 전력차가 분명히 존재하니 말이다. 나는 골로프킨이 이러한 켈 브룩의 작전을 초반 적어도 5라운드까진 따라가리라 생각한다. 즉 처음부터 존나게 몰아쳐서 KO시키려 들..
이건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힌다. 비약일지도 모른다. 뭐 어때 그냥 상상인데 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켈 브룩이 뜬금없이 나선 것에 의문이 생겨 한 번 의혹을 제기해본다. 객관적이든 주관적이든 간에 이번 경기가 대단한 미스매치라는데는 다수의 팬이 이견이 없다. 솔직히 켈 브룩은 절대로 골로프킨을 못 이기리라 본다. 켈 브룩도 어느 정도 그런 사실을 감안하고 있을 것이다. (객관적 전력차이) 그런데 켈 브룩이 왜 골로프킨에게 뜬금없이 대담한 도전장을 내밀었는가? 그가 이 경기에서 얻는 게 과연 뭘까? 고작 져도 손해볼 게 없다는 이유가 다일까? 켈 브룩이라는 아마추어도 아닌 영리한 프로복서가 과연 적은 승패 부담과 투쟁심만으로 골로프킨이란 전무후무한 무쇠빠따와의 경기 계약서에 싸인을 했을까? 아니라..
오는 9월 10일 영국 O2 아레나에서 골로프킨과 켈 브룩의 경기가 확정되었다. 솔직히 내가 봐도 존나 개뜬금포 매치다. 원래 O2아레나에서 얘기가 오가던 유뱅크 주니어는 어디로 쏙 사라지고, 갑자기 켈 브룩이 튀어나오다니 말이다. 거기다 켈 브룩은 미들급도 아니고, 웰터급이다.(IBF 웰터급 챔피언) 그런데 갑자기 무려 두 체급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 그 상대로 미들급의 괴물 골로프킨으로 낙점한 것이다. 벌써부터 복싱팬들은 이 경기를 두고 말이 많다. 그런데 골로프킨이 이 경기를 거절했어야 한다며 골로프킨도 알바레즈나 다를 것 없다느니 실망이라느니 하는 개소리가 보여서 존나 빡이 쳤다. 물론 그딴 소릴 지껄이는 의도가 존나 뻔하고, 말귀를 못알아들을 가능성이 높지만 하도 어이가 없어서 글 쓴다. 이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