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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오늘 열린 테렌스 크로포드 vs 존 몰리나 주니어의 WBA/WBO 슈퍼 라이트급 타이틀전. 출처] 테렌스 크로포드 - 존 몰리나에게 8R TKO승|작성자 엘리어트에효 몰리나 제대로 경기 준비하고 나온 거 맞나? 크로포드 분석하고 나온 건가? 적당히 헤매야지 이거 원 아주 기냥 크로포드가 거의 가지고 놀더구만. 아니 인파이팅은 좋다 이거야 그런데 그냥 그게 끝. 쫓아다니긴 졸라 열심히 쫓는데 크로포드가 툭툭 던지는 잽에 헤매고, 스텝에 헤매고, 들어가는 족족 카운터 처맞고, 무작정 각도 안 나오는 묻지마 풀스윙을 돌리질 않나 그래가지고 크로포드 같은 놈을 이기겠냐고! 뻣뻣하게 가드하고 성큼성큼 들어가 맞기만 하는 것도 우습다. 존나 무의미한 인파이팅이었다. 그에 비해 크로포드는 한 발, 한 발 정확히 보고..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지난번에 이어 두 번 연속 오늘의 명문 크리티컬 당첨이다. 야만인 존은 점차 문명세계에 환멸을 느끼게 되고, 소마에 취해 사는 미래세계의 엠생, 하급인생으로 태어나 하급인생으로 길러져 잡일만 하는 델타들에게 자유를 주라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진압된다. 이후 존은 유럽총재 무스타파 몬드를 만나게 되고 면담을 한다. 여기서 야만인은 인간을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대체 왜 델타 같은 허접한 인간을 만드냐! 다들 알파 플러스처럼 우월한 인간으로 만들 순 없냐고 따진다. 그러자 무스타파 몬드 왈.“알파뿐인 사회는 필연코 불안정하고 처참한 것이 되어 버리고 만다네. 이를테면 알파뿐인 공장을 상상해 보게. 즉, 훌륭한 유전을 받아서 자유로운 선택과 각자가 지나친 ..
고전명작으로 꼽히는 멋진 신세계는 종종 1984와도 비견되곤 하는데 둘 모두 미래를 암울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은 같다. 아무튼 그만큼 명문도 즐비한데 그 중 하나 뽑아본다. 주인공 버나드는 야만인 보존구역에서 데려온 존을 팔아 전과 달리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되지만 어느 날, 그토록 부르기 힘들다는 인사인 찬미합창단장까지 초대한 파티에서 존이 모습을 보이길 거부하는 바람에 욕을 처먹는다. 버나드는 내심 자신이 진짜 앙심을 품어야할 상대는 찬미합창단장 같은 인간들이란 걸 알지만 그러지 못한다는 걸 안다. 그렇기에 자신이 애정을 가지고 있고 진정 마음이 통하는 친구 존에게 어떻게든 복수를 하려 한다. 병신같이. 여기서 나온 올더스 헉슬리의 명문. "친구라는 것은 때로는, 우리들이 적에 대하여 형벌을 가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