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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오늘 뉴스에 초등학생 살인사건 난 마을에서 또 초등생 흉기위협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중학생이다. 여기 댓글 보니까 그 마을에 어른들 잘못이라는 둥, 부모 탓이라는 둥, 심지어 아이들 잘못의 90%가 부모 탓이라는 댓글이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었다. 내가 전에도 강조했던 내용이다. 이거 개소리다. 부모가 잘 가르치면 자식이 잘 크고, 부모가 못 가르치면 자식이 개새끼가 된다는 거 그거 말이다. 매우 가부장적이고 전형적인 빨갱이전체주의식 사고방식이다. 자식이 부모가 갈고 닦아 만드는 지점토라는 생각 말이다. 이거 존나 거의 맹독에 가까울 정도로 악질적 사고방식인데 여전히 그런 사고가 사회전반에 팽배한 것 같다. 물론 부모의 역할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개념이고, 책임의 영역에 있는..
요즘 부모가 자식을 학대하거나 살해한 뉴스가 하루가 멀다하고 눈에 띈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역시 부모가 자식을 독립된 인격이 아니라 일종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이라 본다. 대한민국만의 독창적인 유교적 사고 역시 이에 힘을 싣고 있다. 사실 자식이 부모에게 종속된다는 건 애당초 말이 안 되는 사고방식이다. 정상적 사고라는 게 가능하다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일단 부모가 '낳아줬고 길러줬다'는 이유로 자식이 부모에게 감사해야 할 필요나 의무는 없다. 아이가 세상에 나오고 싶어서 나왔나? 아이를 낳는 건 부모의 선택이지 아이의 선택이 아니다. 애당초 선택권도 없었고, 정신차려보니 세상이었을 뿐이다. 부모라는 존재가 원해서 아이를 낳은 거지, 아이가 스스로 원해서 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