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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개인적으로 로마첸코 빠돌이로서 둘이 붙으면 여러가지 의미로 존나 흥미진진한 경기가 나올 거 같아서 지켜보는 저본타 데이비스의 경기가 현지시각 2월 9일 열렸다. WBA 슈퍼페더급 타이틀전. 그런데 글쎄다. 상대가 어째 좀 부실해 보였다. 상대인 휴고 루이즈는 전적 33승 4패로 깔끔한 편이지만 딱히 대단한 빅매치는 없었고, 타이틀도 WBC 슈퍼밴텀 한번 먹었다가 곧바로 일본 하세가와 호즈미한테 털렸다. 거기다 문제는 슈퍼페더 경기가 난생 처음이다. 거기다 저본타 이새끼는 체중 오바 나서 다시 재서 겨우 계체통과한 거 같더라. 물론 루이즈 입장에서야 이기면 로또니까 무조건 경기 잡았겠지. 그런데 뚜껑 열리고 보니 이건 뭐 씨부랄 예상보다 훨씬 더 미스매치다. 한장 요약그냥 도대체 루이즈는 뭐하러 링에 올라..
오늘 뚜껑 열렸다. 메디슨 스퀘어 가든! 로마첸코 vs 리곤도의 슈퍼페더급 타이틀전!씨바 결론부터 말한다. 내가 뭐랬나? 로마첸코가 리곤도 앞뒤로 존나게 돌려까다가 끝날 거라고 했나 안 했나? 물론 그러면서도 내심 걱정을 하긴 했다. 다들 알다시피 리곤도도 몇몇 복싱팬들 사이에서 거의 신격화에 가까운 정도로 빨리는 실력자가 아닌가? 허나 경기의 뚜껑을 열고 보니 이게 웬걸? 로마첸코는 내 예상을 거의 그대로 실현했다.앞뒤로 존나게 돌려깠다.1라운드 시작, 리곤도는 생각보다 수비적으로 나오지 않았고, 링 중앙을 차지하려 들었다. 로마첸코는 개의치 않고 특유의 가벼운 몸놀림으로 탐색전을 펼친다. 2라운드부터 리곤도의 클린치와 수비복싱이 시작되고 로마첸코의 잽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3라운드부터 로마첸코의 ..
드디어 복싱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빅매치를 앞두고 계체량이 진행됐다. 척 보기에도 체격차이가 현저하다. 일단 신장에서 확 차이가 난다.우리는 이미 로만 곤잘레스의 사례에서 체급차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낀 바 있다. 물론 로만과 직접 비교하기엔 리곤도는 스타일부터 많은 차이가 있지만, 반면 이번엔 상대가 스리사켓 수준이 아니다.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이 경기는 로마첸코가 질 리가 없다. 그런 만큼 로마첸코도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슈퍼페더에서 붙는 이상, 로마첸코는 리곤도를 압도적으로 밀어붙여야 체면이 선다.만약에 이 상황에 로마첸코가 진다?씨발 리곤도가 진짜로 복싱갓이었다는 거지. 뜬금없이 두 체급 위에 올라와서는 내츄럴 체급 복서들 압도적으로 두들겨 팬 역대급 천재아트복서로 불리는 챔피언을 이긴 거..
기사링크-Lomachenko-Rigondeaux will be at 130lbs if fight gets made for Dec.9우려or기대 하던 일이 벌어질 것 같다. 리곤도가 그렇게 로마첸코 콜을 하더니 결국 성사되는 모양이다. 단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로마첸코는 리곤도가 두 체급을 올려 130lbs 즉 슈퍼페더로 오면 사인 해주겠다는 스탠스인 것 같다. 로마첸코는 당연히 윗 체급 월장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리곤도랑 경기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로마첸코로서는 굳이 체급을 내릴 필요가 없을 것이고, 리곤도야 지난 번 경기도 반칙으로 무효처리 되고 나이는 들어가는데(80년생) 평가되는 실력에 비해 딱히 대전다운 대전을 잡지 못했으니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경기가 열리게 된다면 12월 9..
오늘, 아니 어제 바실 로마첸코와 미구엘 마리아가의 WBO슈퍼페더급 타이틀전이 열렸다. 생중계가 되지 않아서 뒤늦게 경기를 보게 됐다. 역시 경기의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로마첸코가 그 ㅎㄷㄷ한, 압도적인 실력을 재확인시킨 경기였다.1라운드는 가벼운 탐색전이 이어졌다. 라운드 끄트머리에 로마첸코 카운터 및 펀치가 적중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로마첸코는 특유의 몸놀림과 스텝, 부지런한 잔펀치로 압박에 압박을 이어갔다. 다른 경기들도 비슷하듯, 중앙을 차지한 로마첸코의 스토킹! 마리아가의 링을 넓게 쓰는 백스텝, 이런 모습으로 전개됐는데 이게 끝까지 이어졌다. 마리아가도 나름 그런 로마첸코의 스타일에 관한 준비를 했는지, 섣불리 펀치를 내지않고 수비적으로 일관하며 신중하게 카운..
이번 주말 복싱팬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하야 할 경기가 열린다. 차기 슈퍼스타, 차기 흥행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바실 로마첸코의 경기가 생중계된다! 4월 9일 일요일 저녁 9시에 MBC스포츠플러스 채널에서 방송된다! 시간도 아주 적절한 프라임타임인지라 아주 딱 좋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꼭 시청하길 바란다. 그만큼 기대되는 경기다. 로마첸코는 현재 전적 7승 1패, WBO 슈퍼페더급 챔피언이다. 1패가 좀 거슬리지만 당시 아마추어의 살아있는 전설로 2전 만에 타이틀 매치가 잡혔는데 좀 무리하지 않았나 싶다. 우세패를 한 것인데 크게 그의 기량을 의심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그 뒤로 심기일전 로마첸코는 다음 경기인 고작 3전 만에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 이후 2번의 판정이..
이건 뭐 로마첸코가 이기리라 예상은 했지만 경기내용이 이럴 줄은 몰랐다. 니콜라스 월터스가 누군가? WBA, WBO 양 기구의 슈퍼페더급 타이틀 홀더이며 27전 무패 챔피언이다. 거기다 한때나마 천재라 불렸던 노니토 도네어를 완벽하게 링 바닥에 처박은 당사자 아니던가?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로마첸코는 마치 동네 체육관 관장이 중학생 복서 지망생에게 스파링하며 복싱교습을 하듯이 월터스를 두들겼다. 정말 그런 듯 보이는 것이 실제로 넉다운을 부를 만한, 결정타라고 볼 만한 펀치는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7라운드에 상당히 몰아치긴 했지만, 분명 치명적인 데미지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월터스는 경기를 포기했다. 내 보기에- 어쩌면 월터스의 멘탈이 무너진 것은 아닐까? 굴욕을 느꼈다고 본다. 굴욕적일 정도로 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