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본능 (2)
<복덕방>
오늘 XX백화점에서 엘리베이터에 한 가족이 탔다. 아들이 아빠에게 신이 나서 격투게임 철권에 대한 이야길 꺼낸다. 엄마는 그것이 뭔지 물었다. 아들은 게임이라 말했다. 아빠는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폭력적인 게임이라 정신건강에 안 좋아.” 흠 과연. 철권이 캐릭터 간의 폭력구사를 다룬 게임이라는 점은 맞다. 그런데 그것이 정신건강에 안 좋다는 건 틀리다고 본다. 폭력적 게임을 해서 폭력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은 원래 폭력이 본성에 내재해 있다. 폭력은 후천적인 것이 아닌 본능이기에 마냥 억제하고 금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남자라면 붕권 시간이 흐르며 이성이 있는 인간들은 폭력이 공존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그러한 폭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승화시켜왔다. 스포츠나 놀이가 그것이다. 철권이란 게임은 바로 ..
존나 고결한 헌법재판소에서 부랄을 탁 칠 만한 나이스한 판결이 하나 나왔다. 성매매 특볍법 합헌이 그것이다. 이로써 자발적 성매매 여성에게 처벌을 제대로 먹이게 되었다. 매수자만 처벌하면 공정하지 못하니 이는 이치에 맞는 판결이라 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과 함께 성매매 합법화에 대한 논란이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헌재의 판결은 한마디로 금기시 된 성매매를 한 번 더 단단히 족쇄를 채우겠다는 것으로 성매매에 대한 터부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와 같은 헌재의 고결한 판결에 존나 찬성하는 바이다. 이에 대해 철저히 주관적 관점에서 아주 강력한 찬성논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인간의 성은 태어날 때부터 가진 인간 본연의 생리적, 생물학적 욕구의 범주에 들어있다.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