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데이비스 (3)
<복덕방>
개인적으로 로마첸코 빠돌이로서 둘이 붙으면 여러가지 의미로 존나 흥미진진한 경기가 나올 거 같아서 지켜보는 저본타 데이비스의 경기가 현지시각 2월 9일 열렸다. WBA 슈퍼페더급 타이틀전. 그런데 글쎄다. 상대가 어째 좀 부실해 보였다. 상대인 휴고 루이즈는 전적 33승 4패로 깔끔한 편이지만 딱히 대단한 빅매치는 없었고, 타이틀도 WBC 슈퍼밴텀 한번 먹었다가 곧바로 일본 하세가와 호즈미한테 털렸다. 거기다 문제는 슈퍼페더 경기가 난생 처음이다. 거기다 저본타 이새끼는 체중 오바 나서 다시 재서 겨우 계체통과한 거 같더라. 물론 루이즈 입장에서야 이기면 로또니까 무조건 경기 잡았겠지. 그런데 뚜껑 열리고 보니 이건 뭐 씨부랄 예상보다 훨씬 더 미스매치다. 한장 요약그냥 도대체 루이즈는 뭐하러 링에 올라..
로마첸코가 "내 다음 상대 누구로 할까?" 라고 올렸더라. 그래서 댓글을 살펴보니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가장 많은 언급이 된 것이 누군가 봤더니 메이웨더가 키우는 저본타 데이비스였다. 물론 많은 복싱팬들은 저본타는 로마첸코한테 비빌 수준이 못 되며 보나마나 개줫털릴 것을 예상하고 있고, 나 또한 그렇다. 마이키 가르시아 급의 검증강자와 붙는 것이 여러모로 모양새가 보기 좋을 것이며 앞으로 나아갈 길에 양식이 될 것이란 말도 동의한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저기 달린 수많은 댓글들처럼 저본타 데이비스와 로마첸코가 붙는 모습을 당장이라도 봤으면 좋겠다.왜냐고? 위에 예상한 바로 그 그림을 보고 싶어서다. 저본타가 로마첸코에게 복싱인생에 회의 느낄 수준으로 먼지나게 쳐맞고 링바닥을 뒹굴거나 트레이너에..
메이웨더 맥그리거 언더카드로 올라온 저본타 데이비스. 이 병신새끼 까는 걸 깜박했다. 어제 웨더맥 경기 언더로 IBF슈퍼페더 타이틀전이 열렸다. 저본타 데이비스 vs 프란시스코 폰세카. 데이비스는 18승 17KO, 폰세카는 19승 1무, 13KO로 전적으로 보나 스타일로 보나 데이비스의 승산이 보였다.경기는 처음부터 예상대로 데이비스의 강공으로 흘렀다. 하지만 이 새끼가 난생 처음 진짜 큰 무대에 오르다보니 튀어보일려고 어째 모션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았다. 물론 그래도 잘 싸웠지만, 뒤로 갈수록 폰세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고, 공세가 살아나는 것 같았다.그러다 8라운드에 터진 훅으로 폰세카가 다운을 당하고 경기가 끝났는데, 이게 존나게 석연찮다.99.99999999999% 후두부 강타였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