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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지난 회차에 이어 이번에도 간지 나는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한 문장 따왔다. 지난 번에 한 번 오늘의 문장 써갈기고 다시 좀 훑어봤더니 너무 주옥 같은 문장들이 많아서 앞으로도 계속 좀 써볼 생각이다. 역시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계보를 잇는 철학자 답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오늘의 명문."많은 것을 반쯤 알기보다는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낫다! 낯선 사람의 판단에 힘입어 현자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자신의 주먹을 믿는 바보가 돼라!"캬!쇼펜하우어도 지적한 바, 제 스스로 자아를 들여다볼 줄을 모르는 자가 타인본위의 관점에서 대중의 우쭈쭈에 힘입어 스스로 현자라도 된 냥 착각을 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남들이 님 존나 천재! 님 존나 현자! 이런다고 착각하..
블로그 열심히 하려고 하나 쓴다. 어디 가서 누구 만날 때 "너 요즘 책 좀 보냐?" "아니 넌?" "난 요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읽고 있어. 너도 알지? 니체." 이러면 뭔가 존나게 있어 보이는 니체의 유명한 저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사실 나는 이게 소설인지 뭔지 모르겠다. 나는 소설에 가깝다고 본다. 대충 내용을 정리하자면 동굴에 처박혀 있던 은자가 나와서 우매한 대중을 계도하는 내용이다. 굉장히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표현으로 점철돼 있어서 난 개인적으론 별로 안 좋아한다. 쇼펜하우어처럼 딱 명료하지 않아서 별로다. 그러니 해석이 각양각색이지. 그래도 눈으로 간지 나는 텍스트만 훑어도 마치 시를 읽는 듯한 쾌감이 꽤 느껴지니까 추천한다. 그 와중에 내가 무릎을 탁 친 명문 하나 발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