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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넷플릭스에서 하도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고, 평을 보아하니 좋다는 말이 많아서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판오분전. 끝까지 보긴 했는데 참으로 옅디 옅은 세계관과 개연으로 큰 실망을 금치 못했다.우선 이 영화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참신한 설정부터가 문제다. 무언가가 보이고 그걸 보면 사람이 자살을 한다. 신박한 설정이긴 한데 그 설정이 아주 그냥 제멋대로 코에 걸면 코걸이 수준이다. 일단 사람들이 무언가를 보고는 요상한 표정으로 자살하기 시작하는 것까지는 "오오-"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이 설정을 이어가는 게 존나 어처구니다. 그 무언가를 안 보면 괜찮고, 실내에 있으면 괜찮다. 또 그 무언가는 사람과 사람을 통해 감염되는 좀비병 같은 건 분명 아니었다. 그런데 갑자기 집에 숨어있던 사람들이 밖에서 ..
옥자가 드디어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다. 그런데 첫날부터 이걸 토렌트로 돌려본다는 소식을 들었다. 참으로 미개하고 멍청한 짓거리가 아닐 수 없는 것이 넷플릭스에 이미 가입된 사람이면 어차피 추가요금 따위 없이 무료로 볼 수 있고, 가입돼 있지 않은 경우엔 가입하면 한 달 무료다. 어차피 그냥 공짜로 풀린 게 옥자다. 그걸 굳이 토렌트로 불법 다운로드 해가면서 보려는 시도는, 도대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사고회로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컴터로 다운 받아 볼 거면 그 컴터로 넷플릭스 가입해서 보면 된다. ㅆㅂ아무리 생각해도 얼척이 없다.한마디로 옥자는 넷플릭스가 한 번 돈 땡겨보자고 만든게 아니다. 모 국내기사는 옥자를 미끼라고 표현했지만, 뭐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본다. 옥자는 미끼다. 봉준호라는 걸출한 명감독에..
스포 있음 여기저기 평이 하도 좋아서 봤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던 듯 하다. 취향을 넘어 개인적으로 아주 최악이었다. 한줄 평을 하자면 "중2병 걸린 매주 교회 나가는 초등학교 6학년생이 교양과학서적 보고 얼기설기 끼워맞춘 이야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뭔가 그럴싸해 보이지만 막상 따져보면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의 연속이다.대략적 스토리는 이렇다.왠 여자가 장님이었다가 갑자기 나타났는데 눈을 떠서 나타났다. 여기까지 존나 좋다. 와! 뭐지? 그리고 다음부터 어처구니없는 스토리가 시작된다. 여자 이름은 프레이리 혹은 오에이, 다섯 명의 사람들을 빈 집에 모아놓고 자기 이야길 들려준다. 러시아 부잣집 딸로 태어남, 어릴 적부터 꾸던 예지몽, 테러 당해서 죽었는데 다시 살아났음, 그리고 장님 됨, 미국으..
내가 왕좌의 게임 이후로 이렇게 드라마에 빠진 적은 정말 오랜만이다. 나르코스는 실존인물, 콜롬비아의 전설적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일대기와 그 뒤를 쫓는 이들을 다룬 드라마다. 그렇다. BASED ON 실화다. 보면 알겠지만 온갖 폭력과 음모, 술수 인간군상의 밑바닥까지 볼 수 있다. 너무도 끔찍하고 참담하여 실화라 믿기 힘들 정도로, 아니 그러고 싶지 않을 정도다. 드라마는 여과없이 유려한 구성과 연출로 그러한 현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거기다 중간중간 실제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관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클립이 더해져 드라마의 사실성은 그야말로 극대화된다. 이 드라마는 실화를 다루는만큼, 말 그대로 날 것을 보여준다. 인간 욕망과 이기의 극한지점에서 충돌하는 그곳에선 그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으며 ..
두 달 전 쯤인가? 전화를 한 통 받았다.KT대리점이라는데 보통 그냥 바쁘다고 끊지만 그날따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전화통을 붙들고 있었다.현재 인터넷을 더 빠른 기가 인터넷으로 변경해준단다. 비용은 들지 않으며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다고 한다. 요금도 그대로라고 했다. 그래서 그냥 그러라 했다. 그리고 일주일 쯤 뒤에 설치기사가 와서 셋톱박스 같은 장비를 설치, 기가인터넷을 설치하고 갔다.이분은 매우 친절하고 열심이었다. 더욱 신뢰가 갔다. 그로부터 2달 뒤, 나는 정확히 5천원씩 요금이 더 나온다는 사실을 그제야 확인할 수 있었다.평소 요금 얼마 나오는지 제대로 파악도 안하고 있다 살펴보니 그렇더라.난감했다. 솔직히 뭐 이 씨발 좆같네, 이딴 양아치같은 씨발새끼들이 있나? 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지만,..
네이버 실검 1위, 화제를 일으키켜 국내론칭한 넷플릭스 일단 넷플릭스의 최대강점, 거두절미하고 왠지 찝찝하고 더러운 호갱된 기분은 들지 않는다. 어떻게든 시청자에게서 돈을 뽑아내겠다는 양아치 근성이 보이지 않아서 추천하고 싶다. 가입은 이멜주소로 아이디 만들고 마스터나 비자 카드로 결제방법 택하면 끝이다. 서비스는 딱 3개 뿐이니 하나 고르면 된다. 제일 비싼 게 10% 세금 붙여도 한화 16000원 정도다. 화질차이 동시접속 차이지 콘텐츠 이용에 차이는 없다. 가입하는 순간 끝이다. 그냥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걸 다 볼 수 있다. 콘텐츠가 많건 적건 그냥 무조건 다 볼 수 있다. 덕분에 난 지금 무료로 그 유명한 브레이킹 배드를 정주행 중이다. 현재 한 달 무료 행사중인데 넷플릭스는 약정 같은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