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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4. SNS
회사에 가기 싫어 잠이 오지 않는 새벽, 인스타그램에서 감동적인 글귀를 본 A, 그를 실천하기 위해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보며 말했다. “넌 좋은 사람이야. 멋있어. 네가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질 않아.” A는 확실히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는 걸 느꼈다. 역시 갬성글이 최고다. A는 그렇게 기분 좋게 출근했다. 여느 때처럼 어리버리한 신입의 귓방맹이를 후려치며 욕을 했고, 여직원에게 추파를 던졌다. 평소보다 타격감도 좋고 여직원도 반쯤 넘어온 것 같았다. 과연 사실이었다. “난 좋은 사람이야.”
존짧소(존나짧은소설)
2018. 12. 20.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