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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오늘의 명문, 쇼펜하우어의 글 중 옹졸한 인간에 대한 언급이 있다. 옹졸한 인간이란 쇼펜하우어 시절 말하던 오성, 즉 직관적 인지학습능력, 결과를 보고 즉각적으로 원인을 유추하는 동물과 인간이 가진 매우 기본적인 능력이 부족하여 모든 일에 '이성'만을 사용한 나머지 바보짓을 하는 것을 말한다. 오늘 거기에 딱 들어맞는 예를 발견했다.70대 버스 기사가 잔돈이 없으니 뒷차를 이용하라는 말에 격분한 한 남자가 버스 기사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그 기사에 관한 댓글을 한 번 보길 바란다.폭행한 가해자와 얻어맞은 피해자가 빤히 존재하는데 뜬금없이 '전적'인 잘못이 버스회사에 있다고 걸고 넘어진다. 저 글을 쓴 자와 추천을 누른 이들은 마치 이것이 사건의 본질인 냥 자신의 통찰인냥 자만하고 있을 수 있겠지만, 실..
요새 저 말 존나게 많이들 쓰고 들리는데, 이 말인즉슨- "나는 일관성이 없다.""나는 정치신념이 없다.""내 거짓말은 내 탓이 아니라 정치 탓이다.""내가 말을 바꾸는 건 내 탓이 아니라 정치 탓이다." 이거 외에 달리 해석할 방법이 있나? 저 말 처음 한 게 누군지 모르겠는데, 두 번 생각할 것도 없는 너무 뻔한 개소리를 무슨 진리마냥 정치인들 읉어대는데 들을 때마다 존나 빡치네. 정치가 생물이 아니라 저 말하는 니가 속물이겠지.씨발 거짓말하고, 말 바꾸고 입장 바꿀 때마다, 혹은 그럴 예정이거나 그러고 난 뒤에 꼭 저딴 씹소리를 해요. 내 말은 내 탓이지 정치 탓도 뭐도 아니야 씨발놈들아.말장난에 속지 맙시다. 여러분.
일단 사진은 그린피스의 창시자가 말하는 그가 그린피스를 떠난 이유, 한마디로 그린피스의 병신짓에 관한 이야기인데 여기서 무엇보다 내가 주목한 것은 다름아닌 GMO에 대한 병신짓이다. 이밖에도 찾아보면 많다. 온갖 블로그에 SNS에 뜬소문처럼 무슨 대단한 과학적 발견이자 엄청난 음모론 마냥 GMO에 대한 음험한 잡소리가 떠돈다. 별의별 개잡소리로 뜬구름을 잡는 와중에 이들이 지저귀는 공통된 주장은 이거다. -유전자 조작은 위험하다는 것, 그 가장 큰 이유는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인공적인, 인위적인 유전자 조작이라는 것이다. 워낙 개소리라 그냥 무시할 법하지만 윗분 말대로, 그런 개소리 때문에 수백 만의 저소득 국가, 가난에 쩌든 굶주리는 사람들이 받는 피해가 생기기 때문에 문제라 할 수 있다. 실상 자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