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오늘 모 유명블로그에서 우연히 골로프킨이 카넬로보다 실력도 인기도 없으니 골로프킨을 상대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는 글을 봤다. 골로프킨 빠돌이로서 처음엔 존나 빡이 좀 쳤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았다.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이해하기로 했다. 요즘 같은 다양성의 시기는 포용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10명 중 1명 정도는 똥이 맛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4천만 중에는 더 많을 것이다. 전 세계 70억 인구 중엔 어떨까? 그렇게 생각하면 한없이 포용력이 생긴다. 거기다 다행인 것은 그런 사람은 늘 소수라는 것이다. 그런 생각이 다수가 되면 도무지 버틸 수 없겠지만, 그러지 않다는 걸 알기에 포용할 수 있다. 

뭐 가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집단망상 또한 분명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단은 신경 끄기로 했다. 오늘도 나름의 교훈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