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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게나디 골로프킨 vs 카밀 제레메타 경기 리뷰

TripleGGG 2020. 12. 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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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깨문 희대의 저지능개븅신들 박살내는 블로그지만 가끔 복싱글도 올린다. 

오늘 경기 열렸다. 헐리우드 하드락 호텔에서 IBF 미들급 타이틀매치로. 지난 번에 도대체 쒸발 제레메타는 또 어디서 갑툭튀며 누군데 붙는 거냐고 존나게 떡밥이라 투덜댔지만 그래도 골로프킨의 오랜 팬으로서 경기는 째깍 챙겨봤다. 그리고 그 결과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경기는 존나 잼나게 봤다. 

이미 경기 끝난지 한참 됐으니 결과부터 풀자면 골로프킨의 7라운드 RTD 승이다. 제레메타가 경기 포기했다는 거다. 이런 결과야 다들 예상했을 거다. 객관적 기량 차는 분명했으니까.

나마 제레메타가 유리했던 건 골롭 38세, 제레메타 31세라는 나이 차이에서 나오는 체력 및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한 번 쉬어가는 느낌의 골롭과는 다른 절박함에서 나오는 투지였을 거다.

그러나.......

둘의 기량차이는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라운드 초반부터 존나게 넘을 수 없는 사씹팔차원의 벽이었다. 아무리 제레메타가 폴란드에서 안방챔프하며 떵떵거렸을지언정 세계무대에서 날고 긴 골롭과는 기량 차가 확실했다. 그나마 7라운드까지 어떻게든 버틴 근성만은 인정해주고 싶다. (후유증 있을 듯 ㅎㄷㄷㄷ) 

1라운드부터 넉다운이 터졌고, 2라운드, 4라운드, 심지어 마지막 7라운드에는 잽에 넉다운을 당했다. 도합 네 번의 넉다운을 당했고 내내 골로프킨에게 정타다운 주먹 한 방 못 맞추고 진짜 존나게 얻어터지다가 결국 경기를 포기한 것. 나름 21승 무패였는데 첫 세계무대에서 1패를 진짜 존나 처절하게 당했다.

이 경기에서 좋았던 건 최근 들어 영 미적지근해보이던 골로프킨이 한창 전성기때 보여줬던, 마치 상대를 부숴버릴 듯 몰아치는 그 저돌성을 볼 수 있었다는 점. 이전 경기였던 데레비얀첸코 전보다는 훨씬 다양한 콤비네이션을 보여주고 잽도 존나게 냈고 무엇보다 바디도 존나 쳐줬다는 것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바뀐 코치진에 적응하고 안정을 찾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문제는 이게 다 상대가 너무 약해서 그런 거다! 이렇게 나오면 딱히 반박할 근거가 없다는 거다. 기량 차가 어디 씨발 좀 났어야지. 그래도 어쨌거나 상대도 분명 타이틀 매치 도전권을 가진 정도의 실력은 가졌을 것이고 예상대로 완벽하게 압도적 경기를 했으니.........

 

카넬로야...... 한 번만... 돌아봐줄 수 없겠니? ㅋㅋㅋㅋㅋ

 

쒸발.... 카넬로가 이 경기 보고 콧방귀 뀌어도 골롭으로선 할 말이 없는 게, 카넬로는 내일 슈퍼미들 네임드 칼럼 스미스랑 붙는다. 과연 어떤 경기를 보여줄 지 모르지만, 카넬로가 스미스를 조져버린다면...... 아으.... 어쩌다 이렇게 골로프킨과 입장이 반대가 돼버렸는지 아... 어디서 꼬인 걸까........ 2차전 패배가 컸나... 암튼 그래도 난 여전히 복싱팬으로서 둘의 3차전을 기대한다. 

아니 2차전까지 경기 솔직히 판정도 경기내용도 씨발 똥싸고 덜 닦은 느낌이잖어? 차라리 그냥 깔끔하게 현재로서 객관전력이 앞서는 카넬로가 골롭을 링 바닥에 확실히 눕혀주는 게 제일 아름다울 것 같다. 그 반대면 뭐 씨발 존나 대박이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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