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진중권 사마....

중국인에 의한 내국인 감염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감염시킬 수 있었거나, 이미 감염시켰을지도 모른다는 추상적 가능성까지 제거하는 데서 오는 의학적 이익이 중국을 봉쇄했을 경우에 따르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사실을 논증해야 합니다.

중국인 입국 금지에 격렬히 반대하는 우리 진중권 교수님의 댓글을 가지고 왔는데 역시 이분은 참으로 똑똑한 분이고 지식도 많은 사실증거기반논지가 탁월하다보니까 또 이런 식의 옹졸함의 함정에 빠지는 것 같다.

의학적 이익과 경제적 손실을 저울질하며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약도 없고 정체도 예후도 알 수 없는, 하지만 전염력은 역대 그 어떤 질병보다 강한 감염병'에 대한 합당한 의사결정과정이라고 전제하는 것 자체가 나로서는 이해불가다. 누가 보면 우한폐렴 분석 및 백신개발 끝난 줄?

거기다 현재 그런 식의 의사결정으로 인해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저렇게 사고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한마디로 논증할 필요조차 없는 사안에 관해 논증을 요구하고 있으니 여러 사람들의 또한 논리적인 합당한 반론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