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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방>
주토피아를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쩐다. 이거 아직 못 보신 분은 내리기 전에 근처 극장으로 직행해서 당장 보시길 권한다. 난 3D애니메이션이 대중화 된 이래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과거 2D시절에 담았던 감성과 재미를 충분히 담지 못하고 있다고 여겨왔다. 세계적 히트를 친 겨울왕국도 마찬가지였다. 캐릭터는 매우 매력적이고 훌륭했다. 더하여 음악도 너무 좋았지만, 솔직히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고 허술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주토피아는 달랐다. 주토피아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빠른 전개로 충분히 상호보완하고 있다. 더하여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잘 짜인 복선, 만족스럽게 수용 가능한 개연성으로 전작보다 훨씬 흡입력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고 본다. 디즈니 특유의 자잘한 ..
오는 4월 10일 일요일 낮 12시! 케이블이 아닌 공중파 MBC에서!!!! 파퀴아오 vs 브래들리 3차전을 생방송 해준다는 빅뉴스!! 지난 번 파퀴아오머니웨더 전이 SBS에서 중계된 데 이어 또 공중파에서 복싱 생중계를 볼 수 있다니 어쨌거나 파퀴아오가 대스타는 대스타인가 보다. 거기다 MBC는 복싱중계가 16년 만이란다. ㅎㄷㄷ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있다면 당연히 이거다. 지난 번 파퀴웨더전 공중파 중계에 이어 온갖 커뮤니티와 평소 복싱을 보지 않던 사람들의 정서가 '복싱=노잼'으로 채워질 것이 우려된다. 당연 지금도 여전히 즐겁게 복싱을 보는 나 같은 팬들이야 파퀴가 은퇴를 입에 담은 마지막일지도 모른 경기인 만큼 화끈한 KO가 나오지 않더라도 즐겁게 그의 마지막 퍼포먼스를 감상할 것이다. 그러나 ..
일명 팔레오 다이어트! 구석기 시대를 의미하는 단어 Paleolithic에서 따왔단다. 250만년 전 원시인과 비슷할 때 현대인의 유전적 신체적 구조가 달라진 게 없는데 농업혁명으로 식단이 급격히 바뀌어 인류가 그 식단에 적응 못 해서 질병이 발생하고 약해졌다는 거다. 우리말론 원시인 다이어트, 원시인 식단이란다. 꽤 그럴싸하다. 그런데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원시인 식단이라니 '원시'라는 단어가 주는 포괄성 때문에 사람들이 이 식단의 올바른 활용을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따지고 보면 농업혁명 일어난 이후도 한참은 원시에 포함시켜야 하고 뭐 어쨌든 그렇다. 거기다 이 식단이 제대로 인지되려면 나는 이름을 이렇게 바꿔불러야 한다고 본다. 수렵채집민 식단! 원시인보다 어렵지만 좀 더 확실히 의미 ..
존나 고결한 헌법재판소에서 부랄을 탁 칠 만한 나이스한 판결이 하나 나왔다. 성매매 특볍법 합헌이 그것이다. 이로써 자발적 성매매 여성에게 처벌을 제대로 먹이게 되었다. 매수자만 처벌하면 공정하지 못하니 이는 이치에 맞는 판결이라 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과 함께 성매매 합법화에 대한 논란이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헌재의 판결은 한마디로 금기시 된 성매매를 한 번 더 단단히 족쇄를 채우겠다는 것으로 성매매에 대한 터부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와 같은 헌재의 고결한 판결에 존나 찬성하는 바이다. 이에 대해 철저히 주관적 관점에서 아주 강력한 찬성논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인간의 성은 태어날 때부터 가진 인간 본연의 생리적, 생물학적 욕구의 범주에 들어있다. 누..
말꼬리 붙드는 거 같아서 그냥 넘어가려다 분을 못참아 쓴다. 오늘 간만에 복싱기사가 순위권에 보이기에 봤더니 타이틀이 "[복싱] 메이웨더 은퇴 번복? 골로프킨과 대결 가능성 시사" 다. 당연히 둘다 내 관심을 듬뿍 받는 복서라 얼른 봤다. 원문-> http://m.news.nate.com/view/20160328n01560?mid=s04 기사 내용은 대충 메이웨더가 복싱씬 인터뷰에서 씨부린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골로프킨이 안드레 워드를 이기고 오면 그때 내가 상대해준다고 처씨부렸단다. 뭐 그냥 그런가보다 할 만한 내용이긴 하다. 그런데 이 아래로 기자가 써갈긴 내용이 슬슬 열이 받는다. 기자는 골로프킨이 미구엘 코토, 사울 알바레즈랑 싸우길 원한다고 한다. 사실이다. 그런데 2015년부터 골로프킨이..
잘 생겼다. 이상하자. 얼마 전 눝. 더하여 요샌 폼으로 밀고 있는데 하나 같이 줬나게 오그라들고 뭔 개소린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멋있지도 스타일리쉬해 보이지도 않는다. 솔직히 그냥 병신같다. 그런데 유튜브니 TV니 켰다하면 주구장창 나와서 세뇌받는 느낌이 든다. 요즘 미는 폼은 생활플랫'폼'의 '폼'가지고 말장난 떠는건데 이런 말장난을 왜 마케팅 비용을 존나게 들이면서 탑스타 기용해서 광고까지 찍어가며 세뇌시키는 지 통 이해할 수가 없다. 그냥 드는 생각은 뭐 어쩌라고? 그래서 뭐? 통신비가 내려가? 속도가 존나 빨라져? 뭐가 달리지는데? 어쩌라고? 저 광고만 보면 그냥 헤- 설현 진짜 이쁘당~ 조진웅 멋지당! 이 정도 생각만 드는데 뭐 어쩌라고? 그래놓고 사람들 사이에서 좀 회자되면 욧시 좋았어..
경고 - 심한 욕과 신성모독이 있을 수 있으니 순수하고 독실한 교인 여러분은 읽지마시고, 밑에 문자같은 거 보내는 새끼들은 읽으세요. 이런 건 처음 받아보는데 길거리에서 찌라시 돌리고 주댕이전도 터는 것도 부족한 지 모바일 스팸시장까지 진출했나보다. 오라는 연락은 안 오고 이딴 문자를 보니 갑자기 존나 빡이 쳤다. 가뜩이나 요즘 욕하고 싶었는데 잘 됐다. 전문을 보며 욕해본다. 이딴 거 보낸 새끼 이 글 꼭 봤음 좋겠다. 태그 존나 걸어야지. 문자로 존나 길게도 보냈다. 안녕세요*모르는분에게동의없이문자드림을사과드립니다.-사과 받을 짓은 애초에 하질 마 씨부랄 것들아. 그리고 연락처는 대체 어디서 알아냈지? 랜덤으로 돌렸나? 아니면 요즘 개독교회에서는 개인정보도 사들이나? 저는예수님을믿는사람입니다.-어쩌라..
풍자와 해학이 뭔지 보여주는 아주 유명한! 심지어 그의 이름과 작품명을 딴 옷 브랜드도 있는 18세기의 철학자이자 저술가인 볼테르의 대표작 -깡디드 혹은 낙관주의-는 그냥 심심할 때 펼쳐보면 좋은 책이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다. 혹 대철학자의 명저라는 이야기에 거부감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깡디드라는 이름의 낙관주의자, 청년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온갖 불행을 겪고, 벼라별 미친 개또라이들을 만나며 삶과 철학에 대해 깨달음을 얻는 내용이다. 그런 깡디드의 엔딩부분 모험을 마친 깡디드가 끝까지 말이 존나게 많은 그의 철학선생 팡글로스의 개드립에 개소리 말고 밭이나 가꾸자고 한다. 그러자 팡글로스도 동의하며 에덴동산에 인간을 데려다놓은 게 그곳을 경작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거기서 끼어드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