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웰터급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에롤 스펜스 jr! 본문

복싱

웰터급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에롤 스펜스 jr!

TripleGGG 2016. 4. 19. 02:57

스파링에서 아드리안 브로너 다운시켰다는 풍문이 있다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주에 열렸던 크리스 알지에리 경기에서 웰터급의 차세대 스타 1순위로 꼽힐만한 확실히 임팩트를 보여줬다. 경기 안챙겨봤다가 이제 봤는데 참 크리스 알지에리가 못한 건지 에롤 스펜스가 너무 잘한 건지는 몰라도 진짜 차원이 다르단 생각이 들 정도로 스펜스가 알지에리를 존나게 두들겨댄 일방적인 경기였다.


알지에리는 전부터 원체 큰 키에 자세가 어설프긴 했지만 이번엔 그나마 더 엉성해 보였다. 스펜스는 마구 몰아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잽을 포함해 펀치가 하나하나 다 무게감이 있고, 사우스포 안정적인 스탠스로 사냥감을 몰듯이 집요하게 박스하면서 알지에리를 끊임없이 공격했다. 


내내 이런 상태-_-


알지에리는 루슬란 전때도 그렇고, 파퀴아오 전 때도 그렇고 아미르 칸 때도 KO패는 당하지 않았었다. 어떻게든 판정까진 갔다. 객관적 실력은 S급이 못되지만 나름 내구력과 경기운영은 상당한 수준이었단 거다. 그런데 이번엔 5라운드 만에 KO패 당했다. 존나게 일방적으로 줘터졌다. 물론 그간 패배를 거듭하고 데미지가 누적되며 알지에리의 내구력과 실력도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겠지만 스펜스가 대단한 것만은 부인 못할 것 같다. 이로써 스펜스는 20승 무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17KO)


존나 무기력하게 패배-_-


이제 웰터급은 스펜스가 떠오르면서 제대로 전쟁터, 춘추전국시대가 됐다. 웰터가 배출한 파퀴아오와 머니웨더라는 걸출한 스타가 떠나가고 이제 다음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래 웰터급은 예전부터 그래왔다. 항상 제일 인기있는 체급이었고 좋은 선수도 즐비했다. 웰터에서 첫 손에 꼽히는 강자가 배출되면 곧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곤 했다. 스펜스도 이제 그 후보중 하나라 봐도 무방할 것 같다.


파퀴아오에게 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브래둘리, 무패행진 중인 키스 서먼, 켈 브룩에 대니 가르시아, 잠깐 미들급 소풍간 아미르 칸, 더하여 숀 포터에 슈퍼 라이트에서 언제든 올라갈 준비가 돼 있는 테렌스 크로포드와 빅토르 포스톨까지 진짜 춘추 전국시대다. 과연 누가 파퀴나 웨더처럼 웰터의 계보를 잇는 강자로 떠오를 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복싱은 이렇다. 늘 그래왔다. 타이슨이 미친짓하고, 호야가 은퇴할 때도 복싱 망할 것 같았다. 파퀴가 웨더가 없으면 이제 그 정도 스타는 안 나올 것 같다. 하지만 늘 슈퍼스타의 자리는 그에 합당한 강자로 채워졌다. 앞으로 누가 복싱슈퍼스타 자릴 꿰찰지 두고 볼 참이다! 나의 우상ㅋㅋ 골로프킨도 그 후보 중 하나다.ㅋㅋㅋ기승전 골로프킨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