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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인종차별'이라는 매직워드

TripleGGG 2018. 11. 9. 22:19

기사가 떠서 봤다. 난리가 났다. 수현과 에즈라 밀러가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어인 키얼스틴 플라라는 리포터가 수현에게 한 질문이 문제가 됐다.  아주 그냥 키얼스틴 플라의 SNS에 죽이네 살리네 하고 장난이 아니기에 어디 뭐 "저열한 동양의 원숭이는 코리아로 꺼져." 정도의 발언이라도 한 줄 알았다.

그런데 말이다.

막상 직접 보니까 의도한 건 아니고 그냥 실수라고 하고 넘어갈 정도의 발언이더라. 예를 들어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9살에 한국어로 읽었다는 미국인에게 "어? 그때 한국말을 그렇게 했다고?" 라고 물을 수 있는 거 아니냐?(키얼스틴 플라 본인도 비슷하게 해명) 그리고 이 비유가 설령 비약이라 치고, 그게 완전 잘못한 일이라 쳐도 저거 물어봤다고 머리통을 자르네 마네 가족까지 들먹이면서 죽이네 살리네 쪽지 보내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냐?

저들은 그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키얼스틴 플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했기 때문이고, 본인의 해명과 의도야 어떻든 그렇게 판단되며 불편할 경우엔 다 같이 나서서 조져야 한다. 왜냐하면 키얼스틴 플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거 씨발 존나 매직워드다. 인종차별 한 새끼는 씨발 다 모가지를 칼로 잘라버려야 한다.(밑에 쪽지내용 참고.) 그래도 된다. 왜? '인종차별' 했기 때문이다.

키얼스틴 플라가 공개한 쪽지(진짜 지랄하고 있다.)

진짜 좆같네 씨발럼들 증오를 주체하지 못하는 병신들 주제에 누굴 욕하고 있는 거야? 저 정도 실수는 "다음부터 조심해 누군가는 불편할 수 있어. 하지만 한번은 봐줄게 하고 넘어갈 수준이다." 그게 여유고, 관용이란 거다. 히틀러 좆빠는 종자들아. 히틀러에겐 '유태인'이 매직워드였다. 너무 정의로워서 차기 나찌 후보가 될 씨발럼들아. 하여간 이 차별을 혐오한다면서 그보다 좆같은 증오를 시전하는 극혐들. 

혐오는 기피를 부르지만 증오는 폭력을 부른다. 뭐가 더 나쁜지는 너무 자명하다. 

이와 반대로 프로불편러 에즈라 밀러는 존나게 빨아주던데, 난 딱히 뭘 잘한지 모르겠다. 키얼스틴 플라의 의도가 명백하지 않은 상황에서 뇌피셜로 "씨발년이 인종차별 발언을 해?" 라는 결론 내리고 비꼬듯이 "지금도! 영어 하잖아? 나도 한국말은 못해!" 이러는 게 진짜 현명한 행동인지 모르겠다. 차라리 그럴거면 그냥 대놓고 인터뷰 끊고 "지금 수현씨가 동양인이라 그런 발언 한 거 아니죠?" 라고 묻던가 씨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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