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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와 AI스피커

TripleGGG 2018. 5. 12.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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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은 노출하지 않겠다. 알다시피 내 블로그는 '광고'와는 무관한 곳이기 때문에 혹시 '씨발 이 새끼 광고 아냐?' 할까봐 안 쓴다. 

아무튼 통신사에서 3년 동안 질질 끌려다닌 거 고맙다고 3년 더 노예를 할 경우 AI스피커 준다기에 그래 그러슈. 했고 스피커가 왔다. 

거두절미하고 다른 건 모르겠는데 씨발 이거 때문에 음악스트리밍 서비스가 존나게 좋다는 걸 알게 됐다. 

스피커를 향해 걍 "XX야 XX틀어봐." 하면 바로 나온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XX야 클래식 기가 맥힌 거 틀어봐." 하면 존나 딱 좋은 거 틀어준다. 

이게 적어도 내겐 존나 신세계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으로서 참말로 나의 병신같음을 새삼 또 느꼈다. 나는 이전까지 '음악'을 듣는데 있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다운로드를 받고 기기에 넣고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결해 듣는 과정에 있어 일말의 어려움을 몰랐다. 그런데 AI스피커+음악스트리밍 서비스 조합을 알게 되자 그게 존나게 불편해졌다. 바보같아졌다.

그렇다.

새로운 불편함이 하나 추가됐다. 이것은 조금 더 나아가면 20년 동안 월급이 꼬박꼬박 올라도 매번 쪼들리는 것과도 같다. 벌이가 필요를 낳는 것과도 비슷한 뫼비우스의 띠와도 같은 과정이라는 말이다. 편리가 불편을 낳는... 그냥 씨발 아무것도 없이 무념무상으로 있어도 인간은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그게 인간이다. 하지만 또 그러지 못하는 게 또 인간이다.

좆같다.

에이 씨발 또 음악이나 들으러 가야지~ AI스피커+음악스트리밍서비스 짱이다. 다들 하나씩 사서 써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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