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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코발레프 vs 안드레 워드 2차전 거지같은 결과 본문

복싱

세르게이 코발레프 vs 안드레 워드 2차전 거지같은 결과

TripleGGG 2017. 6. 1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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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날짜 6월 17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코발레프와 워드의 2차전, 막 경기를 봤다. 이건 뭐랄까? 솔직히 나는 개인적으로 1차전보다 더 찝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1차전에서 씨발좆같은 판정승을 챙겨간 워드새끼가 또 이겼다. 1차전에서 하지 않았던 욕을 이번에는 한다. 몇몇 팬들이 주장하는 이 새끼의 탁월한 복싱IQ는 아무래도 복싱이라는 스포츠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경기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단단히 벼르고 나온 코발레프가 역시나 링 중앙을 차지하고 워드를 압박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3라운드까지는 확실히 코발레프의 우세였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첫 번째 로우블로가 터진다. 이때만해도 실수려니 생각했다.

뻔뻔한 새끼

4라운드부터 워드도 조금 감을 잡은 건지 공격을 적중시키기 시작했다. 비록 수세에서 클린치를 위주로 더티복싱을 하고 대가리가 툭하면 벨트 아래로 떨어지며 카운터를 노리는 짓이 계속됐지만, 분명 힘과 실력이 코발레프보다 한 수 아래인 것이 사실이니 나름의 전략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대로 경기가 진행되어 판정까지 간다면 이번에는 절대 승리를 쟁취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7라운드에 또다시 로우블로가 터졌다. 클린치 상태에서 주먹을 툭 던지는 것이 저 새끼 알고 친 거 아냐? 이런 생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8라운드에 일이 터졌다. 또 로우블로가 터진 것이다. 그런데 심판은 경기를 중단하지 않았고, 속행했다. 일단 이건 코발레프도 받아들인 것처럼 보였으니 넘어가자. 그 다음, 코발레프 멘탈이 빠사졌는지 헛손질 하다가 제대로 카운터 얻어맞고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코발레프는 수세에 몰렸으나 버티지 못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런데 마지막에 터진 펀치도 로우블로로 적중했으며 그 좆같은 펀치에 코발레프가 무릎을 꿇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 워드가 TKO 승리를 가져가게 된 것이다.


사실 이딴 경기가 편파보다 더 찝찝하고 더럽다. 존나 짜증나는 게 2차전 모두 코발레프의 패배가 됐기 때문에 전적을 관점으로 보자면 3차전은 물 건너간 것이라는 점이다. 워드는 코발레프라는 걸출한 실력자를 상대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역겨운 승리를 갈취했다.


복싱은 룰이 있는 스포츠다. 그 룰은 덜 맞고 많이 때려야 하며 두 주먹만 써야하고, 타격점은 상반신에 국한된다. 빤히 보이는 반칙을 통해 승패를 가린다면 그건 스포츠가 아니라 그냥 애새끼들 쌈박질이다. 오늘 경기는 애새끼들 쌈박질이었다. 


순수히 개인적 관점에서 워드는 오늘 명백히 로우블로를 의도했다고 본다. 아니면 평소 어지간해서 나오지 않는 로우블로가 심판이 잘 볼 수 없는 클린치 상태에서 저렇게나 튀어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퍼컷의 각도를 벌렸으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더럽고 추악한 짓을 했다고 본다. 복싱계에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혹시나 이 경기가 트럼프와 러시아 사이의 일로 인한 일로 확대해석되는 일은 없길 바라며, 실제로 그러길 바란다. 제발........... 


ps. 이 경기 언더카드였던 리곤도 경기도 존나 쓰레기였다. 1라운드만에 끝나고 길게 쓸 것도 없다. 리곤도는 펀치를 몇 번 내지도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분명히 공 울리고 펀치 나왔고, 그 전에 상대선수인 모세스 뒤통수도 잡았다. 그러고도 승리 가져갔다. 오늘 경기는 전부 애새끼들 쌈박질이었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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