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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복싱슈퍼스타! 펠릭스 베르데호(Felix Verdejo)!!

TripleGGG 2015. 12. 1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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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오늘 낮 12시에 푸에르토리코의 복싱 유망주 펠릭스 베르데호(Felix Verdejo)와 호세닐슨 도스 산토스의 경기가 생중계 된다


펠릭스 베르데호는 예전부터 매우 눈여겨 보고 있는 선수인데 직접 경기를 지켜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131124일 파퀴아오 vs 브랜든 리오스의 경기가 마카오에서 열렸는데 파퀴신이 마르께즈에게 가슴 아픈 떡실신을 당하고 갖게 된 첫 경기였다. 파퀴신님의 컴백이 라스베가스가 아닌 그나마 가까운 마카오인데 이런 절호의 찬스를 놓칠 수 없었다. 나는 경기 3개월 전부터 뱅기와 티켓을 예매했다.

 

경기 당일 아침 일찍부터 경기장에 가서 언더카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언더카드 경기도 모두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언더카드 경기 중에서도 최고는 바로 펠릭스 베르데호의 경기였다. 외모부터 복싱스타일까지 푸에르토리코의 복싱영웅이자 나 역시 한동안 푹 빠져있었던 펠릭스 '티토' 트리니다드(이제 보니 이름도 비슷하네-)와 흡사했다. 경쾌한 스탭과 깔끔한 테크니컬 복싱이었다.



딱 귀여운 연하훈남이미지- 근데 복싱 졸라 잘함.




이건 푸에르토리코 복싱영웅 티토사진. 레프트 훅이 거의 핵이었음 핵. 여럿 병원보냄.

이제보니 얼굴은 베르데호가 낫다. ㅋㅋ


마카오에서 베르데호의 상대는 태국의 Petchsamuthr Duanaaymukdahan(이름 존나 어렵네)였다. 태국 선수는 궤적이 큰 주먹을 쉴 새 없이 날리는 전형적인 슬러거였고 몸이 단단해보이는 것이 처음엔 펠릭스 베르데호가 밀리는 듯 보였다. 당시 6 라운드 경기였기 때문에 체력 안배에 대한 부담이 덜해서 저런 스타일이 먹힐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베르데호의 복싱스킬이 빛을 발했는데 큰 움직임이 없이 저돌적인 태국 선수의 공격을 대부분 피해내면서 차근차근 정확한 주먹으로 데미지를 쌓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깊었다.컴비네이션과 공격, 수비도 어느 하나 군더더기가 없었다.

 

와 저 선수 누구지? 쩐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태 착실히 무패전적을 쌓는 한편 얼마 전 ESPN에서 차세대 복싱스타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물론 당연하게도 1위는 게나디 골로프킨ㅋ.)

 

펠릭스 베르데호는 2012년에 프로에 데뷔했으며 93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푸에르토리코라는 복싱팬 확보에 유리한 국적, 티토를 닮은 귀여운 듯 깔끔한 외모, 유려한 실력으로 현재 18승 무패 13 KOWBO 라티노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 스타의 반열에 오르진 못했지만 한마디로 앞날이 창창하다. 이제 치고 나갈 일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곧 세계타이틀에 제대로 도전할 선수 중 하나라고 본다. 거기다 키가 175 정도로 큰 편인데 현 체급이 라이트급이다. 월장했을 시 웰터급 이상까지 다체급 제패도 노려볼 수 있다고 본다.

 

일단 오늘 경기부터 본방 사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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