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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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추악한 예절

TripleGGG 2017. 6. 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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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떴다.

83세 노인이 31살 며느리가 봉양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칼로 찔러 죽여버렸다. 끔찍한 사건이다. 노인은 합당한 처벌은 물론 지탄 받아 마땅하다. 헌데 거기서 댓글을 보니 거기에 매우 공손하게 "할아버님이 치매이신가 보네요." 라는 글을 봤는데 갑자기 존나 빡치더라.

저런 댓글을 쓰는 자들은 이 비극적이고 충격적이며 마땅히 분노하며 지탄해야 마땅할 사건에도 제 안위와 제가 남에게 비쳐질 모습만 생각하는 추악한 허영으로 가득 찬 족속이다.

당장 손가락질 하고 쌍욕을 해도 모자랄 판에, 소위 '어른에 대한 예절'을 지키며 나는 이런 상황에도 매우 이성적이며 예의를 아는 바른 인간이라는 자기만족을 충족하고 남들에게도 그런 평가를 기대하는 추잡한 사고로 저딴 댓글이 나오는 거다.

토나온다. 역겨운 씨발 위선자 새끼들. 때와 장소도 못 가리는 옹졸한 새끼들. 좆같은 교조주의에, 권위주의에 지배당하는 노예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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