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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정유라 인터뷰 보니까

TripleGGG 2017. 6. 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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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억울하겠지. 억울할 거야. 열 받아서 지나가는 사람 배때기 쑤신 새끼들도 잡히면 억울하다고 해. 그런데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건 너무 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 생활비며, 체류비며 애기한테 들어가는 돈이며 변호사비며 그 엄청난 돈들이 다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거다.

코흘리개 초등학생도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사먹는 돈을 누구한테 받았으며 설날 세배하고 누가 얼마 줬는지 다 안다. 하물며 한두푼도 아니고 수천, 수억에 달하는 돈이 오가는데 그걸 그냥 모르고 쓴다니 거짓말이 아니면 심각한 저능아 혹은 모 기사에 나온대로 사회화가 덜 된 야만인이란 거다. 즉 그 정도 돈이 큰 돈인줄도 모르고, 그냥 평생 벌진 않고 쓰기만 했으니 그걸 당연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거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자가 저런 인간을 위해 권력을 휘두르고 국내 최고의 대기업은 그 똥꾸멍을 빨아대기 위해 저런 인간을 위해 수백억을 썼다. 이게 작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누군가는 좆빠지게 일하고 한달에 백만원을 못벌어 밤에 야간 알바를 뛴다. 헌데 누군가는 추악한 사기와 기만으로 권력과 돈을 쥔 자의 자궁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일생을 편히 먹고 사는 수준을 뛰어넘어 온갖 사치와 돈지랄을 하며 산다. 아직도 이게 정상이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드는 새끼가 있다면 그냥 그렇게 살다 번식은 하지 말고 좆같은 DNA품고 소멸하길 빈다.

내가 전에도 썼듯 분배란 것은 부자들의 돈을 빼앗아 그들까지 거지로 만들라는 것이 아니다. 분배는 부자들이 꼭 필요하지 않은 것, 즉 돈으로 똥닦는 개씨발좆같은 짓거리 하는 돈으로 당장 굶는 사람들 생쌀이라도 씹게 하자는 거다. 그게 분배고 복지다. 보편적 복지에 관해 악용과 나태를 두려워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구더기 무서워 장을 담그지 못하는 것이다. 보편적 복지는 분명히 실보다 득이 많다.

여기에 필요한 것은 상식에 입각한 뚜렷한 철학과 가치관이다. 대한민국에 돈있고 권력 좀 있다고 어깨 힘주는 자들 중 과반 이상이 그러한 철학과 가치관을 가졌다면 애당초 이런 일이 벌어지지도 않았다. 돈과 권력을 쥔 새끼들이 천박하면 이런 사단이 나는 법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대한민국이 느리지만 점점 변화하고, 진보하고 있다는 낙관을 한다. 우리는 평화로운 혁명을 이뤄냈으며 어쨌거나 전보다는 나은 방향으로 약간 방향타를 틀었음을 느끼고 있다. 그렇게 조금씩 변화하면, 상식적 철학과 가치관을 지닌 천박한 돈버러지가 아닌 진짜 부자와 지도자가 더 많이 나타날 거다. 그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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