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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골로프킨 인터뷰 기사 해석!

TripleGGG 2017. 3. 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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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 "메이웨더와 대결 위해서라면 체급 낮출 수도"-기사원문


댓글들을 보아하니 이 기사를 보고 정말 골로프킨이 메이웨더와 싸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물론 세상만사 쉽게 단정할 수 있는 일은 없으나 확률적으로 말하자면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가장 확고한 이유는 무엇보다 메이웨더가 골로프킨과 싸울 일이 없다는 거다. 골로프킨 60세에 환갑기념 이벤트매치 정도면 가능성이 좀 있겠지만, 현재로선 메이웨더가 미쳤다고 은퇴까지 한 마당에 가뜩이나 어디 한 군데 약점을 찾을 수 없는 괴물정통복서에다 체급까지 위인 골로프킨을 상대할 리가 만무하다. 빼도박도 못할 가장 확고한 증거로 메이웨더는 애초에 복서도 아닌 맥그리거와 언플을 펼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메이웨더 입에선 골로프킨의 G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메이웨더가 GGG랑? 그럴 일 없다.

골로프킨도 그런 사실을 잘 알 거다. 그럼 골로프킨은 왜 저런 소릴 했을까? 


당연히 기사에 언급된 알바레즈 끄잡아 내려고 한 거다. 내가 원문은 보지 못했지만 우선 저 기사만 놓고 보자.


하지만 골로프킨은 "슈퍼웰터급(154파운드·약 69.85㎏)까지 체급을 내릴 수 있다"면서 "메이웨더가 원한다면 내 체급인 미들급(160파운드·약 72.57㎏)으로 싸워도 된다. 꿈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로프킨은 전 세계 복싱팬들이 기다리는 멕시코 출신의 '슈퍼스타' 카넬로 알바레스(48승(34KO) 1무 1패)와 '세기의 대결'에 대해서는 급할 게 없다는 태도다.

그는 "메이웨더와 알바레스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메이웨더는 메이웨더다. 메이웨더는 전 체급을 통틀어 최고의 복서지만 그(알바레스)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했다.


기사는 골로프킨이 알바레즈는 별 관심 없고 메이웨더와 대결하고 싶다는 어투다. 하지만 위에 설명했듯 이건 애초에 말이 되질 않는다는 건 복싱팬이라면 누구나 다 알 거다.


이 인터뷰에서 메인은 마지막 문장이다. 메이웨더 빨아주면서 알바레즈 좆밥 취급한 거 말이다. 그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이다. 솔까말 알바레즈는 파퀴웨더 뜨고 난 뒤에 복싱판에 몇 안 되는 캐쉬카우다. 절대 아무 것도 아닌 게 아니다.


실제로 골로프킨보다 대전료 훨씬 더 많이 받고 있다. 만일 골로프킨과 대전이 성사되면 둘 다 최고 대전료 찍을 것은 따놓은 당상이며 무엇보다 메이웨더보다 실제로 대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훨씬 높다. 저걸 급할 게 없다는 태도라고 해석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지금 몇 년째 골로프킨과 팬들이 카넬로 콜하고 있는지 알고 하는 말인가... 그리고 그덕에 카넬로 SNS에서 존나 취킨이라 욕먹고 있는 건 알려나?


즉 이 인터뷰는 골로프킨이 메이웨더랑 싸우고 싶어하는 게 주제가 아니라 알바레즈를 도발해 링 위에 올리려는 것이 주제라는 거다. 


알바레즈는 벨트까지 놓고 튀었으니 골로프킨으로선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일 테고, 듣는 알바레즈는 반박하기도 거시기해서 존나 기분 나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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