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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왐마 르뮤 vs 스티븐스 경기결과!

TripleGGG 2017. 3. 14. 01:47

지난 3월 11일 뉴욕에서 데이비드 르뮤와 커티스 스티븐스의 WBO, WBC 미들급 대륙간타이틀전이 열렸다. 알고는 있었는데 경기는 이제야 봤다. 둘 모두 용감하게 골로프킨에게 맞섰지만, 영혼까지 탈곡됐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그것만으로 저평가하기엔 너무도 훌륭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복싱을 하는 선수들인지라 상당히 기대하면서 봤다.


1라운드부터 한 치 양보없는 전진빠따질 시작, 링 중앙에서 한참 공방전, 르뮤의 오버핸드 라이트 훅 적중, 스티븐스 휘청하더니 그 뒤부터 르뮤의 공세가 이어지지만 스티븐스 잘 버텨냈다. 

2라운드 시작부터 몰아부치는 르뮤, 스티븐스 로프, 하지만 잘 버티면서 받아치지만 역시나 르뮤의 라운드.

3라운드 초반 스티븐스가 선전하는가 싶더니, 르뮤가 차근차근 스티븐스 안쪽으로 파고들더니만 라이트에 이은 전광석화 같은 레프트 훅이 폭발! 스티븐스는 그대로 쓰러져 실신! 한참을 못 일어나는 것이 데미지가 상당해보였다.


바로 이 펀치!

상황종료


결론적으로 앞서 말했듯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판정갈 생각은 추오도 하지 않고, 어떻게든 때려 눕힌다는 마인드로 경기하는 공격복서 간의 경기다운 경기였다. 사실 대단한 테크니션이라 할 수는 없으나 걸출한 두 인파이터 간의 불꽃 튀는 영혼의 빠따질을 볼 수 있었다. 요즘 통 보기 힘든 매우 박진감 넘치는, 화끈하고 맹렬한 공방이 오가는 경기였다. 둘 다 판정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클린치도 거의 없이 존나 깔끔한 사나이의 주먹다짐이었다.


이토록 빨리 끝나버린 것은 역시 숨길 수 없는 실력차다. 르뮤가 테크닉이나 펀치 면에서 한 수 위로 보였다. 골로프킨에겐 둘 다 8라운드를 버텼으나 막상 둘이 붙으니 확실히 르뮤의 실력이 돋보였다.


역시 르뮤가 월드챔프 감이긴 감인가 보다.(전 IBF 챔프) 얼굴도 배우급으로 잘생기고, 화끈한 경기 스타일 하며 상급 펀치력까지, 골로프킨이라는 괴물이 같은 체급에 떡하니 버텨서 벨트 수집만 안했어도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랐었을 아까운 선수다. 물론 아직 20대인 만큼(1988년생)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하이라이트 보시라! 그야말로 노클린치! 영혼의 주먹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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