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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드미트리 비볼 vs 까넬로 경기 리뷰

TripleGGG 2022. 5. 2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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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워낙 개빅매치긴 한데 개인적으론 전에 썼던 대로 크게 가슴 뛰는 기대감을 품지는 않은 경기고 이미 단물 빠질대로 빠졌으니 간단하게 관전 후기 쓴다.

위에 저렇게 썼지만 존나 현 시점에서 개쩌는 이변이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작 20전에 지난 6경기를 줄줄이 판정으로 장식한 비볼이.... 현 P4P킹이자 최고의 캐쉬카우 까넬로를 잡아버렸으니까..ㅋㅋ

뭐 비볼 실력을 폄하하는 건 아니고 요즘 까넬로가 워낙 물이 올라 있었고, 그 코발레프를 케오시킨 전력이 있으니까 이번에도 뭔가 보여주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니미 씨벌 ㅋㅋㅋㅋㅋ 이게 그냥 가만히 멍때리고 보면 까넬로가 공격적으로 쫓아다니니까 얼추 힘의 균형이 맞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내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2차전은 무슨? 씨벌 까넬로는 죽었다 깨나도 비볼 못 이길 거 같은 그런 벽이 뼈저리게 느껴진 경기였다. 생각나는대로 찌끄려본다.
우선 거리의 벽.

비볼이 존나 악착같이 자기 거리를 지키는데 까넬로가 그걸 씨발 좁히질 못하는 게 보인다. 발도 비볼보다 느리고 리치도 짧고 잽 싸움도 쳐짐. 그니까 나중에는 카운터라도 먹어볼라고 링줄에 붙는데 비볼이 어지간해선 까넬로 공격 범위 안으로 안 들어감 ㅋㅋㅋ 관중들이 까넬로만 응원하니까 빡쳐서라도 한 번 들어가볼만 한데 진짜 제대로 타이밍 보인다! 싶은 순간 아니면 안 들어가는 게 딱 보임 ㅋㅋㅋ 존나 냉정했다.

다음 공격, 콤비네이션의 벽.
비볼 경기 안 챙겨 봐서 잘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까 콤비네이션이 씨발 존나 일품이었다. 약간 까넬로가 타이밍 좋은 파워펀치를 주무기로 구사했다면 비볼은 마치 면도날 같은 정확도와 스피드로 무장한 콤비네이션 펀치를 주무기로 가져나온 느낌이었다. 근데 이거 존나 제대로 통함.
앞에도 말한 저 거리, 비볼의 거리에서 엄청난 탄력을 이용한 콤비네이션 개작살났다 쒸벌. 진짜 존나 빠르게 튀어들어가면서 주먹 난사하는데 스프링가젤인줄? 순간 경량급, 로마첸코랑 붙었던 리나레스가 떠올랐다. 물론 로마첸코는 미래에서 온 복싱머신답게 그 콤비 뚫고 KO승했지ㅋㅋ

그리고 다음 수비의 벽
까넬로도 맷집 좋고 디펜스 탄탄하기로 이름 높은데, 역시 이게 체급 차이인가? 싶을 정도로 비볼 디펜스가 훠~~~~~얼씬 단단해보였다. 까넬로가 진짜 씨발 일절 뚫지를 못하는 게 보였다. 애초에 거리도 못 잡아먹는 것도 사실이지만, 겨우 들어가서 맞춰도 가드가 워낙 단단하고, 어쩌다 가드 사이로 들어가도 씨발 비볼 이 새끼 데미지가 있는 건지 깅가밍가함 ㅋㅋㅋㅋ 플러스 바로 위에 말한 스프링가젤 반격 나와서 되로주고 말로 처맞음 ㅋㅋㅋㅋ

씨발 그니까 더 쓰기 귀찮아서 한마디로 하자면 이건 현시점에서 내가 보기엔 씨발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고 본다. 뭐 그래.. 까넬로 내츄럴 체급 생각하면 라이트헤비급인데 사실 까넬로가 존나게 잘 싸우기는 한 거다. 그건 인정한다. 하지만 까넬로가 라헤 전설을 판정도 아니고 케오로 이긴 전력이 있으니까 많이 기대한 게 사실인 거 같다. 어쨌든 까넬로는 이제 라이트 헤비 알짱거리는 거 심각하게 재고해봐야 할 거 같다. 내 보기엔 까넬로 비볼이랑 2차전 어케 성사된다고 해도 여기서 얼마나 달라질까 싶다. 비볼이 또 똑같이 판정승할 그림밖에 안 보임.

솔직히 이 정도 벽이 안 보였다면, 판정에서 까넬로 손 들어줬겠지.ㅋㅋㅋㅋ비볼이 챔프고 까넬로가 도전자인데 까넬로 이름부터 벨트에 적는 게 복싱협회개좆병신들인데 ㅋㅋㅋㅋㅋ상품성에 흠집날 거 빤한데, 스플릿도 아니고 만장일치 나왔다는 건 이건 뭐 엄청난 차이가 났다는 반증이지.

이제 문제는.......

골로프킨과의 3차전이 씨발 존나 뭔가 애매해졌다는 거...ㅋㅋㅋ아 까넬로 이 새끼는 성격 상 사차원의 벽이고 뭐고 비볼 리벤지 하려고 할 듯.... 아 몰라 씨발럼아 다시 해서 개쳐맞고 퇴물돼서 3차전 하던지 씨발럼아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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