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켈 브룩이 원하는 다음 상대!

골로프킨과의 경기가 끝난 뒤에 켈 브룩은 몇 가지 인터뷰를 남겼다. 

일단 이거-

“I’m devastated,” said Brook after his first professional defeat.

“In the second round he broke my eye-socket, but I was seeing three or four of him so it became very difficult. I was settling into it and throwing some good punches, but when you're seeing three or four, it is hard.”

-영국 텔레그라프

-http://www.telegraph.co.uk/boxing/2016/09/10/kell-brook-vs-gennady-golovkin-ggg-middleweight-bout-live/

대충 해석해보면, 일단 골로프킨의 주먹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2라운드에 안와골절을 당했다고 한다. (눈구멍을 부쉈다고.....ㅎㄷㄷ) 상대가 세 명, 네 명으로 보였고 결국 그런 결과가 됐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Brook confirmed that he would be back in the ring again but not as a middleweight in the near-future. 

"I think I would be more suited at 154,” said Brook. 

“Liam Smith fights Canelo next week and I’d love to fight the winner of that.

-미국 폭스 뉴스

-http://www.foxsportsasia.com/news/detail/item199105/gennady-wants-unification-bout-next/

자신은 미들체중이 아닌 154파운드 그러니까 주니어미들, 슈퍼웰터에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하며, 다음 경기에 대해 썰을 푸는데, 아니나 다를까 곧 경기하는 사울 알바레즈와 리암 스미스 중 승자와 붙고 싶다고 한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예상 적중이다. 내가 7월에 쓴 글 참조바람 >>켈 브룩은 왜 골로프킨에게 도전했을까?

ㅋㅋ그렇다. 골로프킨은 카넬로 알바레즈로 향하는 가장 빠른 징검다리였던 것이다!

그리고 더 찾아보니 8월 달에 이미 알바레즈가 인터뷰 통해서 켈 브룩이 골로프킨을 상대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이면 붙어주겠다는 개드립을 쳤다. 이거 분위기가 심상찮다. 짝짝꿍이 맞아들어가는 모양새다. 일단 카넬로는 리암 스미스부터 이기는 게 급선무겠지만, 그 다음 경기로 켈 브룩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뭐 이번 경기로 골로프킨도 돈 좀 만졌고(500만불), 명성도 더 굳건히 했지만, 어째 더 제대로 득본 건 켈 브룩 같다. 물론 알바레즈와의 경기가 성사됐을 때 얘기지만 말이다. 아무튼 골로프킨과 알바레즈의 경기는 더 멀어진 것 같아서 짜증이 난다. 켈 브룩이라는 좋은 대안이 또 나타났으니 말이다. 이 시점에서 알바레즈가 뜬금 골로프킨이랑 경기 잡아만 준다면야 내가 블로그에서 영원히 빨아주겠지만,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것 같다. 

어쨌든 이번 경기로 복싱판도가 더욱 흥미진진해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골로프킨과 경기 후 안와골절로 수술잡혀서 입원한 켈 브룩

어쨌거나 남자 오브더 남자 인정! 켈 브룩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