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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켈 브룩은 왜 골로프킨에게 도전했을까?

TripleGGG 2016. 7. 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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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힌다. 비약일지도 모른다. 뭐 어때 그냥 상상인데 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켈 브룩이 뜬금없이 나선 것에 의문이 생겨 한 번 의혹을 제기해본다. 객관적이든 주관적이든 간에 이번 경기가 대단한 미스매치라는데는 다수의 팬이 이견이 없다. 솔직히 켈 브룩은 절대로 골로프킨을 못 이기리라 본다. 켈 브룩도 어느 정도 그런 사실을 감안하고 있을 것이다. (객관적 전력차이)


그런데 켈 브룩이 왜 골로프킨에게 뜬금없이 대담한 도전장을 내밀었는가? 그가 이 경기에서 얻는 게 과연 뭘까? 고작 져도 손해볼 게 없다는 이유가 다일까? 켈 브룩이라는 아마추어도 아닌 영리한 프로복서가 과연 적은 승패 부담과 투쟁심만으로 골로프킨이란 전무후무한 무쇠빠따와의 경기 계약서에 싸인을 했을까?


아니라고 본다.


뭔가 더 큰 그림이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뭘까? 나는 여기서 도망친 카넬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카넬로가 쫄보든 도망을 쳤든 간에 대단한 인기복서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켈 브룩이 기왕 월장을 한다면 미들급의 괴물보단 슈퍼웰터에 가까운 계약체중 남발자가 더욱 만만한 상대일 것이다. 돈도 훨씬 더 많이 챙길 수 있고 말이다.


헌데 당장 카넬로를 콜- 하기엔 아미르 칸에 비하여 인지도나 흥행 측면에서 부족해 무리가 있다고 판단, 그 전에 붙을 상대를 찾다가 카넬로가 무서워서 피한 거물, 골롭을 택한 것이다. 이는 지더라도 인구에 회자는 될 것이고, 무참하게 줘터지지 않고 잘 버텨주면, 카넬로 측에서도 이놈을 이기면 벨트 놓고 튄 변명거리 삼을 수 있단 생각에 켈 브룩을 잡고 싶어질 것이다. 바로 다음 경기로 콜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것도 괜찮은 대전료를 제시하면서 말이다. 


즉 골로프킨은 월장한 켈 브룩이 카넬로를 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결국 골로프킨을 이용해 카넬로라는 비대한 돈줄을 불러내고자 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골로프킨 vs 켈 브룩보다 계약체중이든 뭐든 카넬로 vs 켈 브룩이 더 재미난 그림이 나올 것 같은 것은 사실이다. 


아무튼 두고 봐야 알겠지만 켈 브룩도 아무 생각 없이 골롭과의 매치를 잡았으리라 생각진 않기에 이런 상상을 해본다.

 

하지만 몇몇 팬들은 벌써부터 켈 브룩의 몸 걱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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