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65. 개장수 본문

존짧소(존나짧은소설)

65. 개장수

TripleGGG 2021. 3. 3. 16:48

개장수가 길 잃은 누렁이를 납치했다. 그대로 트럭을 몰아 보신탕 전문점으로 갔다.

동물해방을 주장하는 운동가는 그 장면을 목격했다. 

운동가가 개장수의 트럭이 지나는 길에 못을 설치했다.

트럭이 지나갔다. 타이어가 터지면서 트럭이 굴렀다. 

운전석에 가보니 개장수는 머리가 깨져 죽어 있었다. 

운동가는 얼른 적재함으로 갔다. 누렁이는 멀쩡했다. 누렁이를 꺼내주었다.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다 큰 사고까지 벌어져 공황에 빠진 누렁이는 그만 운동가를 공격해 얼굴과 목을 마구 물어버렸다.

운동가는 쓰러져 목에서 피를 흘리다 죽었다.  

누렁이만 절뚝이는 다리를 끌며 현장을 떠났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왈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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