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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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신안 집단 성폭행 사건을 바라보며

TripleGGG 2016. 6. 9.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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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주 파렴치하고 흉흉한 사건이 하나 터졌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학부모란 자들이 공모(거의 확실)하여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는 여교사를 성폭행했다. 우선 이러한 좆같은 죄를 저지른 새끼들의 좆을 뽑아버리든(개씨발새끼들진짜) 어쩌든 일벌백계를 내려야 할 것은 인지상정이다.



허나 이 사건을 끝으로 유야무야 넘어가선 이와 비슷한 흉흉한 일들이 신안군과 같은 고립된 섬 지역 혹은 산간벽지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아니 그대로 두면 반드시 비슷한 사건이 재발한다. 이곳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환경을 가진 곳에선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지게 된다. 거기다 더 음성적으로 증거를 남기지 않는 차원에서 말이다.



최근 리바이어던과 자력구제의 정의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이 사건은 이와 아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 사건과 동시에 동일 섬에서 마약의 원료인 양귀비 밭이 발견되었고, 과거 노예사건이 터진 적도 있다. 이는 명백히 국가, 리바이어던의 사법체계와 정당성이 조롱당하고 무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들이다. 이를 더욱 확실시 하는 것은 사건 이후 몇몇 섬주민이 보여주는 행태다. 사안의 심각성에 공감을 하진 못할 망정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아무렇지 않은 듯 여기는, 심지어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병신개줫같은 태도 말이다.



이렇듯 치안 및 사법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그러니까 국가의 공권력 혹은 문명화된 도시인의 상식을 초월하는 어떤 규범과 문화적 상대성을 추구하는 그러한 고립된 섬과 산간벽지와 같은 곳이 분명 또 존재하리라고 본다. 비슷한 환경 속에서 비슷한 형태의 비문명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어쨌거나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내의 고립된 섬과 산간벽지에 대한 철저하고 대대적인 치안, 사법체계에 대한 실정 파악 및 적극적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경찰도 한 패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 더 이상 손 놓고 있어선 안 된다.


이는 모든 섬주민이나 오지의 주민에게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매도하고 검열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저 특정한 환경 하에서 벌어질 수 있는 특수한 상황에 대한 파악과 보완, 재앙의 예방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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